사람과 세상

이라크 김선일 피랍사건 박근혜 발언 설명

올드코난 2016. 9. 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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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세계는 미국과 이라크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테러의 위험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이때 한국인 김선일이 피랍되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노무현 정부는 큰 비난을 받게 되는데, 간략히 정리해 본다.

참여정부를 뒤흔들었던 이라크 김선일 피랍사건 설명과 당시 박근혜 발언


1.김선일

김선일(金鮮一, 1970년 9월 13일 ~ 2004년 6월 22일)은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안창 마을출신으로 1980년 부산 운봉초등학교, 1986년 반송중학교, 1990년 용인고등학교, 1992년 부산 성심외국어전문대학 졸업후 1994년 부산신학교를 졸업한다. 이후 200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아랍어과 3학년으로 편입 2003년 학사 학위를 받은 성실한 청년이며 조용한 성격을 가진 종교인이었다.


2. 피랍

사건 당시 김선일은 이라크 주둔 미군과 거래하는 (주)가나무역의 통역사로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중요한 것은 선교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다. 기독교 신도들이 가끔 김선일을 선교에 이용하며 선교를 위해 갔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직장 생활 때문에 간 것이다.

2003년 6월 15일 미국과 전쟁 중이던 이라크로 가 통역일을 하던 중 2004년 5월 30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팔루자 인근에서 알 자르카위(Ahmed Fadel Nazzal al-Khalayleh)가 이끄는 이슬람교 계열 무장 단체 자마트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의 인질로 납치된다.


3. 요구사항 및 살해

김선일을 납치한 테러집단은 한국 정부에 이라크 추가 파병 중단과 주둔 중인 한국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수를 요구한다. 그리고 김선일에게 이런 말을 하게 한다.


(노 대통령에게) 나는 살고 싶습니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발 이라크에 한국 군인들을 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제발, 이건 당신(노무현 대통령)의 실수입니다. 이건 당신의 실수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그들의 자식을 이라크에 보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모든 한국 군인들은 이라크에서 나가야 합니다. 제발, 제발. 이건 당신의 실수입니다. 왜 당신은, 왜 당신은 한국군을 이라크에 보냈나요? 고국에 계신 한국 동포들, 제발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발, 대통령님! 제발 부시! 제발, 노무현 대통령! 제발 이라크에서 나가주십시오. 제발, 나는 살고 싶습니다. 나는 한국에 가고 싶습니다.


살기 위해 발악을 하듯이 한 이 말에 동정을 느끼기는 하지만, 과연 종교인 다운 최후였는지는 의문이다. (기독교는 순교자로 본다고) 노무현정부가 요구를 거부하자 6월 22일 김선일을 참수한다.


4. 사후

그의 시신은 사건 당일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으로 35㎞ 떨어진 지점에 버려졌고 미국군에 의해 수거되어 6월 26일 인천 공항으로 시신이 송환되었고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두구동 1494-1번지 영락 공원묘지에 묘소가 마련되었다. 묘비에는 '김선일 순교자의 묘'라고 적혀있다.


5. 소송

김선일의 아버지와 누나 등 유가족 4명은 재외국민 보호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이에 2007년 12월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박기주 부장판사)는 김씨의 피살 과정에서 국가의 과실 또는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요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증거상 테러 첩보를 전달받은 가나무역 직원들이 이전에도 팔루자 지역에 여러 차례 다녀온 적이 있고 한 직원이 무장단체에 억류됐다 풀려난 적도 있어서 테러 첩보를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며 국가가 김씨에게 테러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는 유가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또 김씨의 피랍을 국가가 빨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당시 치안이 극도로 나빠 교민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전화나 이메일로 현황을 파악했고 가나무역 같은 회사의 경우 대표자와 통화해 직원의 안전여부를 확인했던 점 등을 종합하면 국가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국가가 추가파병 철회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인질 납치범에 대한 세계적인 대응방법으로서 결과적으로 김씨를 구출하지 못해 그 대응방법이 적절치 못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해서 이를 김씨에 대한 구조를 포기했다거나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한 불법행위라고 할 수는 없다는게 당시 법원의 판단이었다.


6. 테러범 처벌 문제

김선일 납치 테러단체 지도자 알 자르카위(Ahmed Fadel Nazzal al-Khalayleh)는 2006년 미국에 의해 사살된다. 하지만, 김선일을 참수한 자들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진범일 경우 언제든지 체포되어 한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7. 당시 박근혜 발언

이 사건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는 아주 좋은 공격거리였다. 특히 박근혜 당시 의원이 말이 유명했다.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다.”


이 말은 노무현 정부에게 매우 아픈 것이었다. 

이유야 어떻든 한국인이 테러범에게 살해가 되었으니 잘못은 잘못이다. 하지만, 이 말을 내뱉었던 박근혜는 이제 대통령이 되었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우병우 사태, 경주 지진 등 많은 사건사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과연 국민들을 보호해 주고 있는가!


김선일 사후 노무현 대통령은 진심으로 사과했다. 반면 박근혜는 아직도 세월호 침몰사건을 은폐하고 있고, 백남기씨 사망을 병사했다 조작하고 있다. 박근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었다. 과연 누가 더 나쁜 대통령인가? 여러분들이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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