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박2일에서 무척 반가웠던 것은 나레이터로 목소리 출연한 김C였고, 그리고 다큐 같았던 지리산 등정이었습니다.
1박2일 지리산 편 나래이터 맡긴 것은 김C 복귀 위한 나영석PD의 노림수가 아닐까!
우선 ‘김C’의 출연은 얼굴은 잠시 비춰주었지만, 방송이 끝날 때까지 간간히 나오는 특유의 차분한 그의 목소리를 듣는 자체만으로도 1박2일이 살아남을 느꼈습니다.
‘김C’에게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그의 차분한 말에 있습니다.
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김C’의 이러한 면을 싫어합니다.
반면 진진한 대화를 원하고 믿을 수 있는 대화상대를 원하는 사람은 ‘김C’를 좋아합니다.
‘김C’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입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왠지 신뢰가 갑니다.
절대 남을 속일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김C’가 큐브 같은 프로그램에서 나레이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그의 장점이 1박2일에 출연했을 때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살렸던 겁니다. 그리고 그가 떠난 몇 개월간 확실히 그의 공백을 느낀 사람들은 정말 많습니다.
확실히 ‘김C’는 존재감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감은 카리스마나 뛰어난 외모가 아닌 바로 신뢰에서 오는 것입니다.
(나래이터로 출연한 김C, 그리고 기획의도 설명하는 나영석 PD)
이번 1박2일 여행지 지리산 등정과정을 ‘김C’에게 나레이터를 맡긴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지리산을 소개해 준 자체로도 좋았지만, 문제는 1박2일은 예능프로입니다.
그 긴 등산코스를 오르는데 웃길 힘이나 있을까요?
결국 지리산 등정은 다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버린 강호동, 은지원, 김C의 나래이터가 살린 1박2일)
새삼 나영석PD가 感(감)이 뛰어난 사람이다라고 느끼는 점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어차피 다큐가 될 거라면 진짜 다큐로 간다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래서 ‘김C’를 등장시킨 겁니다.
저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확실히 다큐 같은 예능이었고 그리고 무미건조한 상황에서 ‘김C’의 자연스런 말은 활력이 되면서도 무게 감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조화를 이루면서 지리산 등정이라는 예능다큐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김C’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하자면, 이번에 나영석PD가 ‘김C’를 출연시킨 것은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김C’ 복귀에 대한 사전포석입니다.
지금 1박2일 출연자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MC몽, 이승기 총6명입니다.
문제는 몽은 병역비리 문제로 앞날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김종민은 병풍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김종민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6월까지 두둔했던 저 역시 김종민 하차를 원합니다.
(카메라 설명 듣는 MC몽, 그리고 김종민, 종민아 인간적으로는 좋은데, 예능감은 없다!)
결국 2명은 이제 있어도 없다고 봐야 합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적당한 인원이 없으면 허전해집니다.
누군가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김C’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와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큽니다.
차라리 시청자들이 원하는 ‘김C’를 복귀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모양새가 좋습니다.
그래서 나영석 피디는 ‘김C’를 이런 식으로 꼬시고(?)있는 겁니다.
분명 이번 1박2일 지리산 등정편을 본 사람들은 ‘김C’ 복귀를 주장할 겁니다.
‘김C’복귀에 대한 명분이 생기는 겁니다.
저 역시 ‘김C’복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고 한동안 포기했었지만, 이번 나래이션을 맡은 일을 계기로 복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영석 참 은근히 생각이 있는 사람입니다.
1박2일 지리산 편을 살리면서 ‘김C’복귀에 대한 명분까지 얻었으니 나영석 피디 입장에서는 一石二鳥(일석이조) 였습니다.
어쨌든 이번 ‘김C’의 목소리 출연은 정말 반갑고,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정식으로 1박2일에 복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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