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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이주영, 양심이 있다면 개헌에서 손떼라! [세월호 참사 당시 이주영 해수부장관]

올드코난 2017. 3. 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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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며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장관이었던 이주영(지역구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개헌특위) 위원장이 어제 3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원내 4당 간사들과 함께 4월 12일 오후 2시 개헌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원내정당 대통령 후보들을 초청해 개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합의했고 개헌특위는 지난 3개월 간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53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함께 개헌의 쟁점사항에 대해 치열하고 심도 있는 논의했다. 개헌 특위는 대선 이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개헌안에 담는 한편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개헌안을 만들기로 했다. 현행 헌법상 헌법개정안의 발의권자가 국회와 대통령임을 감안할 때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개헌작업은 대통령의 깊은 이해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국회와 대통령이 상생하고 협치하면서 개헌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며 대통령 후보들에게 개헌에 대한 의지와 구상을 청취하고,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국가의 백년지대계인 헌법 개정을 성공적으로 이루겠다"


대선이후 개헌을 논의한다는 것에 대해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개헌 자체를 반대했던 것도 아니었다. 대선전 개헌을 반대했을 뿐이다. 이는 국민들 대부분의 생각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주영 개헌특위 위원장이 이날 한 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 점을 지적하고 싶다.


왜 하필 이주영 당신이 나서는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이주영 나리, 양심이 있다면 개헌특위 위원장 사임직하고 개헌에서 손떼시라! [세월호 참사 당시 이주영 해수부장관 위선을 꼬집다]


내가 화가 난 이유는 이주영이 20대 국회에 있다는 점이며 또 하나는 개헌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다들 알겠지만 이주영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장관이었다. 세월호 사건에 이주영은 분명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주영은 친박이라는 이유로 작년 2016년 4.13 총선에서 박근혜의 후광으로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20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많은 이들이 이주영이 세월호 참사 당시 팽목항을 지키면서 수염을 더부룩하게 기르던 모습에 속아 최선을 다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쇼였다. 이주영 당시 해수부 장관은 최선을 다하는 척 행동했을 뿐이다.


이주영이 어떤 인간인지는 지난주 일요일 3월 26일 미디어 오늘 “이주영 전 장관 보좌진의 은밀한 제안, 그들이 미담을 만드는 방식”(이하늬 기자 취재) 이라는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26일 팽목항을 방문한 이주영 의원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을 했지만 책임을 진 적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날 이주영 의원의 보좌진은 기자들에게 이주영 의원이 호주머니에 세월호 미수습자 사진을 넣고 다닌다면서 기자들에게 보여달라는 말을 하게 했고 실재로 그랬다. 기자들 앞에서 미수습자 9명의 사진을 꺼대들고 이름 하나하나 호명하는 그의 모습은 진심으로 세월호 미수습자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게 여론 조작이며 이미지 정치 아니겠는가. 이게 이주영이라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자유한국당에 여전히 자리를 잡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이며 개헌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데 내가 화가 나고 걱정이 될 수 밖에.


이주영 의원에게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해서 내려놓을 사람은 아니니 한가지만 요구하겠다. 이주영 의원은 진심으로 세월호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최소한 개헌 논의에는 앞장서지 말라. 당신같은 사람이 개헌을 논한다는게 매우 불순하게 느껴진다. 개헌특위 위원장 직에서 당장 물러나라. 개헌을 빙자해 친박들과 살아남기를 바라겠지만 어림없다. 이주영 의원나리 더 이상 위선떨지말고 조용히 있으라. 개헌은 당신 따위가 할 말이 아니다. 끝으로 개헌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도해야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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