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박근혜가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다. 3월 10일 헌재에서 탄핵인용되어 대통령에서 파면된지 이틀하고도 반나절이 지나서 퇴거한 것이다. 원래는 3월 10일 당장 청와대를 떠났어야 했지만, 집수리를 핑계로 지금까지 버티다 일요일 저녁 온가족들이 편하게 TV를 보고 있을 시간을 골라 요란법썩을 떨며 삼성동으로 행했다.
SBS와 MBC는 예능프로를 중단하고 속보를 내보냈고 다른 언론기간들 대부분 1시간 30분 이상을 박근혜의 이동 과정을 생중계했는데 TV를 통해 본 박근혜는 삼성동 자택에 모인 친박들과 주민들에게 환하게 웃으면서 뭐라고 말을 했지만, 기자들에게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박근혜의 태도는 탄핵된 것이 아니라 마치 임기를 잘 마치고 돌아온 개선장군처럼 보였다.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박근혜는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지도 않았고 탄핵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진실을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다. 이는 다시말해 탄핵 결정을 불복하겠다는 뜻이 아닐까? 여론조사결과 90%이상의 국민들이 탄핵 결정에 승복하는데 박근혜만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박근혜의 모습을 보니 정말 화가 난다. 박근혜는 자신의 죄를 정말 모르는가? 박근혜라는 사람 참 나쁜 사람이다. 지독히 이기적인 인간이고, 싸가지가 없는 인간이며 양심과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죄의식과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다. 오로지 자신 밖에 모르는 박근혜가 탄핵에 쉽게 승복할 것으로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지나치다.
그리고 내가 정말 염려를 하는 것은 소수라고는 하지만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극우들이 여전히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가 불복 메시지를 한 마디라도 한다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는 위험한 사람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의 뇌관이다. 박근혜가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는 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러니 검찰은 하루라도 빨리 박근혜를 구속수사를 해주기를 바란다. 박근혜는 사회에서 격리를 시켜야 한다. 박근혜는 삼성동이 아니라 교도소에서 여생을 보내야 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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