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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꼼수사퇴 국민을 우롱한 짓이다. [홍준표 경남지사 심야 꼼수사퇴 보궐선거 무산]

올드코난 2017. 4.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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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홍준표 경남지사가 사퇴를 했다. 정말 그럴까했는데, 실재로 이런 추잡한 짓을 저질러 버렸다. 내막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 보면 19대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인 4월 9일 자정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홍준표는 바로 어제 4월 9일 밤 11시 57분 홍준표는 경상남도의회 박동식 의장에게 전자문서로 사임을 통지하고 1분 후 밤 11시 58분 인편으로 사임 통지서를 보냈다. 사임을 한 이상 홍준표는 더 이상 경상남도 도지사가 아니다. 여기까지는 대통령 선거 입후보에 대해 규정을 지켰기에 비판의 대상은 아니다. 문제는 4월 9일 오후12시까지 선관위에 사임 통지서가 도달하지 않아 결국 법규상 경남지사 보궐 선거는 무산이 되어버렸고, 결국 내년 2018년 지방선거전까지 1년여동안 경남은 도지사 없이 대행체제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법을 갖고 장난친 것이다. 


이에 대해 홍준표의 사표를 ‘꼼수 사퇴’라고 비판하는 것이다. 홍준표는 이번 꼼수 사퇴에 대해 보궐선거 비용 300억원을 아끼기 위함이고 도정에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정말 비겁한 변명이다. 보궐선거를 하면 자유한국당 후보가 아닌 바른정당(혹은 민주당,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걸 막기위해 한 짓이었을뿐이다.


[참고; 4월10일 오전 홍준표 페이스북에 올린 글]

“어제 자정무렵에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습니다.반대측의 반발이 있지만 임기1년 남짓한 도지사 보선을 피하기위해 지난 10여일 대선 선거운동을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했습니다.피나는 노력끝에 흑자도정을 이루었는데 보궐선거 실시로 안쓰도 되는 도민의 세금 수백억이 낭비되는 사태를 막아야 했습니다. 미리 내년 6월까지 중요정책은 결정해 두었기 때문에 행정부지사가 대행하여도 도정에 공백은 없을것입니다. 지난 4년4개월 동안 성공적인 도정을 이끌어주신 도민여러분, 경남도 공무원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제 저는 국가경영의 꿈을향해 갑니다.경남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지방행정의 경험을 대한민국에도 적용시켜 잘사는 대한민국,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홍준표에 화가난 것은 국민들과 진보진영뿐이 아니라 같은 보수진영에서도 비판하고 있다. 


박근령 남편이며 공화당 총재 신동욱은 트위터에 “홍준표 심야 사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막았지만 정권교체 막지 못하는 꼴이다. 꼼수도 전략이지만 꼼수로 문재인 안철수 이길 수 없다. 전략도 전술도 없고 오직 홍준표 개인기만 있는 꼴이다. 낙동강 전선 방어할 학도병도 없고 맥아더 장군도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도 “340만 도민의 참정권을 선거권을 박탈하면서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은 우병우하고 다를 바가 뭐가 있는가”라고 홍준표를 우병우에 빗대 비난했다.


맞는 말이다. 홍준표 우병우와 뭐가 다른가! 

이럴려고 법을 배웠는가? 


홍준표라는 사람 참 욕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사람이다. 이 따위가 대선후보인 자유한국당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해체하는게 최선이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모든 재산을 국고로 환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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