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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특사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내정,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면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올드코난 2017. 5. 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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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1주일이 되었다. 국무총리 내정자를 포함해 내각 명단들이 발표되고 있고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딱히 반대를 할 인사가 없다.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딱 한사람 걸리는 사람이 있다. 중앙일보/JTBC 회장이었던 홍석현이다. 이에 대해 몇자 적어 본다. (JTBC뉴스룸 기사/캡쳐사진 참고)

미국특사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내정 반대하지만 막지는 않겠다. 단,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면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주요국가에 특사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중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에 5명의 특사를 보내기로 결정했는데 먼저 중국 특사에는 이해찬 의원이 결정되었다. 이해찬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도 중국 특사로 파견됐던 적이 있는 등 중국과도 어느 정도 인연이 있기 때문에 이해찬 의원의 중국 특사는 좋은 결정이라고 본다.


일본 특사로는 문희상 의원이 결정되었는데 문희상 의원은 5년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은 적이 있어 일본 정치인들과 인맥이 있기 때문에 문희상 의원이 일본 특사로 결정된 것 역시 최선이라고 본다.

그리고 러시아 특사에는 송영길 의원이 결정되었는데 푸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역시나 적절한 결정이었고, 유럽연합과 독일 특사에는 영국대사를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임명되었고 역시나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 미국 특사로 내정된 중앙일보/JTBC 회장 홍석현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과거 주미 대사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고 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미국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에 많다.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친미주의자들이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보니, 미국에 관한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미국을 잘 알고, 미국을 이해하는 인재들은 아주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홍석현 회장을 내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홍석현 말고는 정말 사람이 없었을까?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됨을 좋게 보지만 문재인 캠프를 믿지는 않았다. 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삼성 인맥이다. 삼성은 노무현 정부 시기에 지나친 특혜가 있었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 삼성을 우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런 우려의 시선도 분명히 있었다. 


물론 삼성에 근무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나쁘다고 봐서는 안되겠지만 어떤 사람인가 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양OO전무처럼 노조는 모두 귀족으로 보는 이런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있어서는 안된다. 홍석현 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사사로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외삼촌된다. 이재용의 어머니 홍라희의 친동생이다. 이런 홍석현이 미국 특사로 파견되어 돌아와 마치 대단한 업적처럼 포장이 되면 삼성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에 편승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혹은 면죄부로 이어질 가능성을 나는 경계한다. 그렇게 되지 말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다.


이미 홍석현 회장이 미국특사로 결정이 된 마당에 다시 번복하라면 문재인 정부에 흠이 될수 있으니 그러지는 않겠다. 다만,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과 연관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삼성이 지금까지 한 짓은 관용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다. 삼성에 대한 더 이상의 관용은 대한민국 법과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다. 홍석현 특사가 이재용 사면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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