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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징크스 4가지 (안경, 얼굴,후보등록, 여론조사) 살펴보니 2대2

올드코난 2017. 4. 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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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월18일 JTBC 5시정치부회의 양원보 반장이 재미있는 자료를 들고 나왔다. 일명 대선징크스인데 크게 4가지였다. 안경을 쓴 후보는 탈락하고, 경쟁후보보다 늦게 후보로 선출되면 패하고, 포스터 얼굴이 작으면 당선되고, 후보 등록직전 여론조사 1위가 당선된다는 징크스가 있다. 그냥 가볍게 재미있게 한번 살펴 보자


첫째는 안경 징크스로 안경을 쓴 후보는 낙선했다는 것이다. 1948년 제헌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치러진 1대 대선에서 이승만은 김구 선생을 이겼는데 당시 김구 선생은 안경을 쓰고 있었다. 3대 대선에서는 역시 안경을 착용한 신익희 민주당 후보가 갑작기 사망해 이승만이 승리를 거둔다. 이후 정주영 국민당 후보, 이회창 후보, 2012문재인 민주당 후보까지, 안경을 쓴 후보들은 모두 패했다. 이런 우연이!

이번 대선 포스터를 살펴 보니 5명 중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은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다. 징크스로만 놓고 보면 이들 중 한명인데 그럼 안철수?


두 번째 징크스는 늑장 후보자 패배 징크스로 다른 당에 비해 늦게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대선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1987년 대선에서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는 11월 9일,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는 11월12일에 후보가 되었지만 그보다 5개월이나 앞서 6월 10일에 후보로 추대되었던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2012년 대선에서는 8월 20일 후보가 확정된 박근혜가 9월 17일 후보가 된 문재인 후보를 이겼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월 3일, 안철수 후보는 4월 4일로 하루 일찍 후보가 되었다. 그럼 문재인?


세 번째 징크스는 작은 얼굴이 승리한다는 징크스.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에 의하면 포스터에 얼굴이 작게 나온 후보가 이겼다는 것인데 1987년 13대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 얼굴이 제일 작았고 1992년 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후보, 1997년 15대 대선은 김대중 후보, 2002년 16 대선 노무현 후보, 2007년 17대 대선 이명박 후보, 2012년 18대 대선 박근혜 후보 포스터 얼굴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조금 작았던 것이다. 이 징크스대로 라면 안철수 후보가 가장 작다. 그럼 안철수?


마지막 네 번째 징크스는 후보 등록 여론조사 징크스로 대선후보 등록 직전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승리했다는 것인데, 이번 19대 대선 후보 등록 직전인 4월 1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40%, 안철수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그럼 문재인?


이상 네가지 징크스를 살펴봤는데, 문재인 대 안철수라는 양강대결로 보고 두 사람을 비교해 보면 안경징크스로는 안철수 유리, 후보등록일로 보면 문재인 유리, 포스터 얼굴로 모면 안철수, 여론조사로 보면 문재인이 유리하다. 그럼 이들은 2 대 2가 된다. 결국 이번 19대 대선은 절반인 2개의 징크스는 깨지게 된다는 결론이며 다시 말해 징크스는 이번 대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뜻이 된다. 대선 징크스가 없는 19대 대선 공약과 정책으로 승부를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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