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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보다 못난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 가짜 보수에게 더 이상 속지말자. [바른정당 탈당 13명 명단]

올드코난 2017. 5. 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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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0일 이후 5월9일 대선이 끝날때까지는 시사 글을 접기로 하고 주로 책을 읽으면서 서평만을 쓰고 있는데, 도저히 참지 못해 몇자 적어 본다. 이틀전인 5월2일 탈당을 발표한 바른정당의 철새 정치인들 때문이다.


[참고: 5월2일 바른정당 탈당의원 탈당 선언문]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지난 1월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는 의기로 바른정당을 창당하였습니다. 그런 저희들이 오늘의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깊은 고뇌와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치ㆍ경제ㆍ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울러 저희들이 그동안 추구했던 개혁적 보수의 길도 중단 없이 계속 추구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보수를 사랑하고 성원하시는 많은 국민들께서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단결해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를 하셨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총‘으로, ’당대표 권한대행의 면담‘을 통해, 그리고 ’다수 의원 의견‘의 형식 등 그간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어제는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단일화를 설득하였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합니다. 친북좌파-패권 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보수궤멸”을 운운하는 친북좌파-패권 세력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함께 지금까지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지켜온 보수 세력의 집권을 위해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하는 바입니다. 오늘 바른정당을 탈당한 저희 13명은 홍준표 후보와 보수의 집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탈당 명단(가나다 順): 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박성중·여상규·이진복·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이들은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새로운 보수, 진짜 보수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던 자들이었다. 박근혜 탄핵에 참여한 이들을 응원한 국민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진심을 의심했던 국민들 또한 많았다. 나 역시 이들을 믿지 않았고 결국에는 자유한국당과 반드시 손을 잡거나 합당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필자가 이들이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비관적으로 본 이유는 우선 이들은 온실 속 화초같은 자들로 단 한번도 어려움을 겪었던 자들이 아니었다. 보수라는 이름으로 경상도와 박정희 후광으로 국회의원 뺏지를 달고 있는 자들이며 대다수 국민들 보다는 소수의 권력자에게 고개만 숙이면 되었던 자들이다. 온실을 벗어난 화초가 추위에 쉽게 죽어 버리 듯이 이들은 막상 나가보니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정도 의지 밖에 없는 자들이 어떻게 보수 개혁을 하겠다고 떠들었는지 한심하기만 하다. 


그리고 이들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자유한국당을 떠난 진짜 이유가 있었다.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은 반드시 망하고, 그리되면 21대 총선을 비롯한 선거에서 참패를 하게 되고 자신의 기득권을 잃게된다는 두려움때문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바른정당을 만들었지만, 정작 바른정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반면 홍준표가 뜨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오르니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게 자신들에게 이득이라는 계산을 하게 된 것이다. 이들 박쥐들이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만들고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들을 돌이켜 보면 이들에게는 이념이나 명분 따위는 애초에 없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보수들 중에서는 그나마 낫다고 떠들었던 자들이 이 모양이니 역시나 대한민국 보수라는 것들은 믿을 수 없는 자들이었다.


이들 바른정당 탈당의원들에게 철새라는 표현은 사치다. 이들은 박쥐들이며 비열하고 비겁한 겁쟁이들이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에 남아 있는 친박들 보다 더 못난 자들이다. 이들이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한다는 것은 친박들에게 복종을 하겠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친박들은 보수들의 지지를 확실히 되찾으며 다시 힘을 얻게 된는 결과를 초래하게 한 것이다.


친박을 적폐라고 떠들더니 이제는 이들에게 잘못했다고 빌며 복당시켜 달라는 이들을 보면서 화도 나지만 한심스럽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수준이며 보수들의 민낯이다. 이들 때문에 반성하고, 정계에서 은퇴를 하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책임을 지고 사법처리도 받아야 할 친박들을 오히려 큰소리를 치게 만들었으니 이들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은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끝으로 5월9일 19대 대선에서 누굴 찍으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반드시 투표해 주기를 바란다. 투표율이 곧 심판이다. 침묵은 죄라는 것 명심하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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