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BC 노동조합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MBC노조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투표내용을 보면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김장겸(MBC 사장), 고영주(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쳤다. 재적인원 총 1,758명 중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원대비 투표율 95.7%이라는 높은 참여를 보였고, 투표인원 중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사람은 1,568명 반대 114명으로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이 93.2%, 총원 대비로는 89.2% 찬성률이라는 앞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결정되었다.
이번 총파업 투표 찬성률은 노동조합 역사상 최고치로 지난 2010년 파업찬성률 72.7%, 2011년 투표가능인원 기준 파업찬성률 71.2%, 2012년 파업찬성률 85.42%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찬성률이었다. 2012년 총파업 이후 5년만에 드디어 MBC가 일어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번 총파업이 MBC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2010년 파업과 2012년 파업은 긴 시간을 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근본적인 이유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장악을 위해 김장겸 현 MBC 사장 같은 MBC 사정을 잘아는 언론 부역자들로 MBC를 유린했기 때문이다. 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극우인사들이 MBC의 공정성을 훼손해 버렸다. 이걸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이제 온 것이다. 언론을 장악하려했던 박근혜가 파면되었고, 문재인 정부는 MBC 노조를 지지해 주고 있고, 국민들도 MBC가 바로 서기를 원한다. 이런 공감대와 파업의 명분,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는 바로 지금이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명예를 회복 할 수 있는 최적기라 할 것이다.
그리고 당부하건데, 이번 파업은 정말 끝까지 가기를 바란다. 파업의 주요 이유는 김장겸 현 MBC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퇴진 요구다. 다른 부역자들도 많지만, 이들은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며, MBC를 망친 자들 중에서도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들이다. 이들을 퇴진시키지 못한다면 MBC는 절대 바로 설 수 없다. 이번 MBC 총파업은 이 두 사람이 퇴진할때까지는 절대 물러서서는 안된다.
혹시나 그런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일 이번에도 이들을 퇴진시키지 못하고 파업이 흐지부지 끝난다면, MBC는 정말 끝난다. 더구나 이명박과 박근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며, 집권여당은 언론을 지지해주는 진보의 더민주당이다. 이런 든든한 후원군들이 있음에도 파업의 주 목적인 김장겸과 고영주가 물러나게 만들지 못한다는 건 국민들이 납득을 못할 것이다.
MBC노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파업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 또 KBS 역시 파업을 결정했다. 9월4일 KBS새노조가 파업을 하고 9월7일에는 기존 노조도 파업을 한다고 하는데, KBS와 상관없이 MBC는 끝까지 가기를 바란다. 이번 총파업에 좋은 성과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필자역시 파업에 참여할 수 있으면 참여해 응원을 해 줄 것을 약속한다.
끝으로 영화 공모자들 안 본 분들은 꼭 한 번 보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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