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골든벨, 환상의 짝꿍 등이 의혹 속에 폐지되고 침체기를 겪고 있는 김제동이 부활의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 과거의 이야기와 유재석, 강호동 두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앞으로 김제동은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봤습니다.
'김제동' 있을 곳은 런닝맨 1박2일 아닌
놀러와, 해피투게더 같은 '김제동 쇼'
몇 일 전 SBS일요일이 좋다 유재석의 ‘런닝맨’에 김제동이 출연했습니다.
저는 본방은 KBS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애청자이기에 런닝맨은 재방으로 봅니다.
추석연휴고 해서 어제 저녁에 인터넷으로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MBC에서 ‘황금어장 무릎팍도사’가 끝난 후 추석특집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를 재방송했는데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런닝맨을 인터넷으로 본 후 김제동을 너무 안쓰럽게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저는 ‘김제동이 무한도전 멤버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제동을 아끼는 마음에 썼던 글이었는데 이번 런닝맨 출연을 보면서 확실히 김제동은 몸으로 뛰는 예능프로에는 맞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았는지 추석특집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를 재방송이지만 보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대체적으로 김제동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 여자들의 남자를 어떻게 선택할까라는 등의 문제에 관심이 많았을 겁니다.
저 역시 런닝맨을 보지 않았다면 아나운서와 남자출연자들의 짝짓기에 더 관심이 갔을 겁니다. 방송 내내 제가 본 것은 ‘김제동’의 입담이었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런닝맨에서의 실망이 이번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를 보면서 희망으로 바뀐 것은 진정 김제동에게 잘 어울리는 장소는 야외가 아닌 실내촬영 즉 토크쇼에 최대 장점을 갖고 있는 김제동을 다시금 재발견한 겁니다.
김제동을 유재석, 강호동 두 사람과 잠시 비교해 보겠습니다.
유재석, 강호동 두 사람이 최고의 MC가 된 것은 두 사람의 실력도 있지만 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은 놀러와, 해피투게더, 무한도전 3개 프로그램으로 방송3사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강호동은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해피선데이 1박2일, 스타킹, 야심만만+강심장 등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유 강 두 사람은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지금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만일 프로그램이 아닌 순전히 능력으로만 상을 받는다면, 유재석 런닝맨 그리고 강심장 이전 강호동의 야심만만2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지도 않았고 대상 후보에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는 일을 겪지 않았을 겁니다.
다시 김제동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김제동이 유재석 강호동 두 사람보다 먼저 방송연예대상을 받았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김제동이 TV에 처음 모습을 보인 것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전신인 ‘윤도현’의 러브레터 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주로 레크레이션 강사, 행사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짧은 방송경력으로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 것은 김제동의 능력도 있지만 그에게 맞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바로 어제 런닝맨 그리고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 둘 다 보게 되면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역시 김제동은 토크쇼를 해야 합니다.
런닝맨에서의 ‘김제동’은 정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김제동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이번 런닝맨 출연으로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유재석 진행의 놀러와, 해피투게더 스타일의 편한 토크쇼가 김제동이 가야 할 길입니다.
김제동을 아끼는 팬들은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를 한 번 더 보시기를 권합니다.
누구랑 연결되는지에 관심을 갖지 말고 김제동이 하는 말과, 유머를 되새겨보세요.
순간적인 재치도 있지만 은근히 오래가는 유머를 구사하는 것이 바로 김제동입니다.
김제동 어록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말투나 편함은 유재석이 더 뛰어나지만 말에 담김 의미와 유머감각은 확실히 김제동이 더 뛰어납니다. 언어의 마술사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확실히 김제동은 토크의 달인입니다. 그 동안 김제동이 실패를 겪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김제동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프로그램 출연에 있습니다.
김제동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단독진행의 토크쇼(김제동 쇼)가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단 1차례 방영된 ‘오 마이텐트’가 정말 좋습니다.
지금 방송되고 있는 ‘7일간의 기적’ 역시 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런닝맨, 1박2일, 뜨거운형제들, 오늘을 즐겨라, 영웅호걸 같은 프로그램은 안됩니다.
심지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한도전'에도 김제동이 고정 출연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김제동을 위해서라도 그건 좋지 않습니다.
‘김제동’은 뛰어서는 안됩니다.
등산을 하거나, 편히 앉아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김제동의 참 모습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이 김제동을 격려는 했지만 정작 김제동을 위한 칭찬이나 비판은 없었습니다. 물론 김제동을 깍아 내리는 비난의 글들은 많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김제동에게 해 주어야 하는 말은 이제 칭찬과 격려보다는 쓴 소리 그리고 진심 어린 충고가 있어야 할 때 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제동에게 꼭 맞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 힘은 런닝맨 출연을 비판하고 그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 출연을 독려해 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추석특집 프로그램 들을 통해 최고의 관심은 달인 김병만, 이수근 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좀더 깊이 보면 김제동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김제동의 더 나은 모습, 특히 '김제동 쇼'에서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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