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빙고특집217회(9월25일) 다시보기 리뷰-2
[소개] 김태호 PD, MC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 하하
첫 번째 리뷰는 무한도전의 미래였고, 두 번째 리뷰는 박명수 편입니다.
당근과 채찍, 무한도전 식 박명수 살리기!
2주전 레슬링 WM7 레슬링대회가 끝났을 때 2부는 박명수의 실패한 게릴라콘서트 편이 나갔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글(망친 게릴라콘서트? 태호 피디 진짜 의도!)참고]
그때 박명수 게릴라콘서트 편이 나간 후 저의 글의 영향도 있지만 무한도전의 스포일러는 박명수 라는 비판과, 이번 레슬링 편에서의 부족한 점 때문에 ‘박명수’에 대한 비난이 많았습니다.
특히 정형돈 정준하 정브라더스 들과 비교되면서 2인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레슬링 편과 게릴라 콘서트 편에서 밝혀진 입 싼 박명수의 이미지는 본인이 자초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박명수의 2인자 위상이 흔들리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1인자라는 방식을 유지하고 겉으로나마 유재석 견제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박명수 뿐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유재석을 견제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유재석이 비난 받습니다.
1인자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를 견제해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된 심리입니다.
박명수는 그 역할을 해 주어야 합니다.
박명수 외에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이 그 역할을 한다면 어색하기도 하지만 박명수처럼 호응을 얻기는 힘듭니다.
그런 박명수가 의기소침한다는 것은 무한도전에는 큰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레슬링처럼 다큐 식 감동을 주는 주제보다는 앞으로 예능프로 본연인 재미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 분명한 김태호PD입장에서는 박명수의 기를 살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그의 의중이 이번 빙고특집에 충분히 반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김태호 피디의 의중이 무한도전 팀들에게 전달이 되었다는 것은 방송을 보고 나서 느낄 수 있습니다.
벌칙을 수행할 때 유독 박명수에게 몰아주기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셨을 겁니다.
예능프로에서는 이런 방식이 오히려 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건 蔑視(멸시)가 아닌 配慮(배려)입니다.
정준하 박명수 연인 벌칙은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명수 억지기부를 연상시키는 시민들에게 한턱 쏘는 벌칙은 11만원대의 그다지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정말 유심히 봐야할 부분은 방송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바로 마지막 벌칙인 유재석 정형돈 두 사람이 했던 분장과 쫄쫄이 옷을 입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부분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박명수 실패한 게릴라 콘서트 편을 방송으로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게릴라 콘서트의 비밀을 유포한 곳은 바로 박명수 진행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바로 그 프로그램에 박명수가 벌칙 복장과 분장을 하고 출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본 라디오 스태프들은 ‘분장을 안 해도 웃긴데’라고 말하고 김태호는 자막으로 ‘아 맞다’라고 맞장구 치면서 빙고특집이 끝납니다.
김태호가 박명수를 비꼬는 듯 하지만 결국 그를 살려준 겁니다.
만일 이번 빙고특집에서 박명수가 이렇게 고달프지 않았더라면 당분간 더 욕을 먹었을 겁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어제 무한도전을 본 사람들이 박명수를 비난하기 보다는 재미있었다, 불쌍하다는 말들이 조금씩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2주전에 김태호가 박명수를 호되게 꾸짖었다면 이번 주는 박명수를 달래준 겁니다.
말 그래도 당근과 채찍이었습니다. 물론 채찍이 먼저였습니다.
그리고 당근을 던져 주었고, 그 당근을 무한도전 동료들이 전달해주었고 박명수는 잘 받아 챙겼습니다.
이번 주 무한도전 빙고특집 편은 그래서 2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처음 작성한 글에서 보듯, 앞으로 무한도전이 가려는 길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는 2인자 박명수 달래주기와 살려주기였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박명수가 살아야 무한도전이 삽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아무도 버리지 않습니다.
그것이 김태호 스타일이고 무한도전 식 情(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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