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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타블로의 눈물이 걱정 되는 이유!

올드코난 2010. 10. 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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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편 다시보기(리뷰)

사실 갈등을 조금 느꼈습니다. 같은 시간 M.Net 슈퍼스타K 시즌2와 시간이 겹쳐 망설였지만 일단 보기로 결심했는데 잘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MBC스페셜, 억울한 타블로의 안타까운 눈물! 그것이 우려 되는 이유!

 

방송 50분간 저는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타진요(타블로에게 학력 논란을 일으킨 까페)의 타블로 학력논란 자체가 억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기에 그 동안 이 논란에 저는 끼어들지 않았고 글도 쓰지 않았습니다. 글을 쓴다는 자체가 논란을 부추기고 끝이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고 저는 저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최진실 추모2주기입니다.

타블로 그리고 최진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악플러들에 의한 희생양입니다.

최진실은 증권사 직원이 올린 댓글에서, 타블로는 타진요라는 인터넷 까페에서 시작된 학력논란이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한 사람은 천국에 다른 한 사람은 지금 미국에 가 있습니다.

 

제가 블러그를 운영하면서 그리고 다음뷰(view)에 글을 쓴지 4개월 되는 지금 느끼는 것은 글의 내용과 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비난만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대화를 하려 했지만 안되더군요.

무조건 반대만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증거나 진실을 내밀어도 믿지 않고 끝까지 거짓이라 우깁니다. 타블로를 공격하고 있는 타진요가 그렇습니다.

 

몇 주 전에 저 역시 그 까페에 들어가 봤습니다.

논란 그 자체를 위한 모임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번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편을 굳이 보지 않아도 타블로 학력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방송을 본 것은 타블로의 솔직한 심정도 보고 싶었고, 타진요 집단에 대한 실재모습 그리고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깊이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모자이크 속에 숨은 '타진요', 자신들의 떳떳하지 못함을 본인들이 더 잘알고 있다)
 

짐작대로 타진요라는 것은 패배자 Looser 집단들입니다.

어린 청년들에게 이런 말은 한다는 것이 조금은 민망하군요.

하지만 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집단들을 꾸짖지 않는다면 이런 논란들이 끝없이 계속되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하는 일들이 얼마나 못된 짓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방송 중에 스탠포드 졸업생이 대학졸업증명서를 제출해도 못 믿는다면 뭘 갖다 줘도 못 믿는다는 말이 특히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사실 학력논란에서 졸업증명서 보다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근데 위조라 주장하고 대학관계자가 사실을 확인해 줘도 못 믿습니다.

글자 하나만으로도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사실과 진실을 믿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들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호응이 아닌 비난을 하는 것도 오히려 이들에게는 힘이 되어버립니다. 타진요 같은 단체는 논리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論理(논리)라는 것은 말이나 글이 理致(이치)에 맞는 과정입니다.

타진요 까페의 주장은 내가 하는 말은 무조건 옳다.‘라는 억지 또는 떼쓰기였습니다.

이런 식의 주장이 사람을 선동시키며 거기서 힘을 얻으며 더 큰 논란을 부추깁니다.

논란이 논란을 부르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타진요 같은 이들은 그 상황을 즐깁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거짓말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증거를 만들어 냅니다.

그 증거들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의구심이 들만큼 설득력을 갖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말에 속은 많은 사람들이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타블로는 답답해집니다.
증거를 내 놓았는데 못 믿겠다고 하니 미칠 지경이었을 겁니다.

결국 이성을 잃어 짜증내고 말 실수 하고 사람들은 그런 타블로에게 화를 냅니다.

 

피해자 타블로가 죄인이 되어가고 결국 타블로는 도피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음악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가 버립니다.

이런 그를 보고 도망갔다고 사람들은 생각해 버립니다.

사람들은 이제 타블로가 아닌 타진요의 말을 믿어버리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최근까지의 일입니다.

 

그리고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편이 진실을 밝혀주었습니다.

이번 MBC스페셜이 타블로 학력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그저 타블로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타블로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우리들에게 경고를 해 준겁니다.
열 사람이 한 사람 바보 만드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대다수가 일관되게 주장한다면 타블로 처럼 죄인이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6개월 동안 우리들은 충분히 겪었습니다.

 

방송 중 타블로는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아주 복잡한 감정이 담긴 눈물입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서럽고 선의의 피해자가 되어 버린 그리고 그리 만들어 버린 타진요에 대한 분노 등 정말 많은 것을 담은 눈물이었습니다.

그 심정을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정말 우려되는 것이 있습니다.’

 

타블로 학력논란은 타블로 개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제가 타진요 같은 이들을 경계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과 네트즌들에 대한 공권력 개입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분명 이번 일은 무책임한 악플러들이 만들어낸 사기극입니다.

욕설 같은 말도 문제지만 선량한 피해자를 만들어 내는 이런 악플러들은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단지 이것을 빌미로 인터넷을 통제하려 드는 일이 생길까 염려됩니다.

 

저는 타진요 같은 악플러들이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혔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는 것이 중요하지 이 일로 법적인 문제로 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데로 인터넷 공간의 자유가 침해될 빌미가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습니다.

이번 타블로 사건은 인터넷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 일입니다.

그리고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화가 나지만 이제 여기서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조건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타진요 까페는 공식적으로 자신의 ()를 빌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밝혀진 지금 끝까지 뉘우침을 보이지 않는다면 분명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단지 그 책임은 타진요 책임이지 인터넷이 책임을 져서는 안됩니다.

 

지금 언론을 탄압하기 위한 정부가 권력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이번 일이 네트즌들을 감시하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PD수첩 수사과정에서 보듯 개인의 이메일 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불법이지만 이런 일들이 합법화 되면 더 큰 인권 침해가 생길 겁니다.

저는 인터넷이 이번 일로 통제를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타블로의 눈물이 네트즌의 눈물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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