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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잘 못 만나 죄인 된 '이지아'

올드코난 2011. 4.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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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서태지 이지아 이혼 위자료 소송 그리고 정우성 문제.

 

남자 (남편 서태지 애인 정우성) 잘 못 만나 죄인 된 이지아.

 

어제 서태지(정현철), 이지아(김지아) 이혼 소송이 위자료 청구 소송이었고, 두 사람이 97년에 미국에서 결혼과 이혼을 했다, 숨겨둔 아이가 둘이다, 이지아 송창의 동창 등등 도대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거짓인지 모를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중에 특히 눈에 띄었던 기사는 정우성은 이지아와 서태지의 결혼과 이혼 사실을 몰랐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분명 정우성과 이지아는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더군요.

 

아직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말을 하는 것도 사실 옳지는 않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내용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단지 지금 모든 상황이 이지아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는 것 같아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어제 충분히 생각을 해 본 결과 저는 이 모든 사건의 책임은 서태지 한 사람이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특히 이지아를 악녀로 몰고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녀가 잘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큰 책임은 서태지에게 있습니다.

이지아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문제를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서태지가 분명 원했다고 봐야 합니다. 결혼 당시 이지아는 잃을게 없는 보통사람입니다.


지금은 배토벤 바이러스, 태왕사신기, 아테나 등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유명 배우가 되었지만 97년 결혼 당시는 평범한 여자였습니다. (방송에서는 못 봤기에)

팬들에게 결혼 사실을 말하지 않으려는 서태지의 뜻을 이지아가 따른 겁니다.

 

그리고 서태지 측 주장대로 2006년 법적이든 사실 혼이든 이혼을 했다면 이후에 그녀의 행보는 비난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혼녀라는 점을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혼녀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일부러 받을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더구나 서태지가 입을 막으려 했을 겁니다.

여성 팬들에게 서태지는 절대 유부남이 되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중들에게 결혼과 이혼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서태지를 비난해도 이지아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단지 이지아의 가장 큰 잘못은 정우성 한 사람에게 저질렀다고 봅니다.

정우성에게 말하지 않은 것은 분명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아직 정우성과 이지아 두 사람이 결혼까지 갈 사이가 아니었다면 그 정도까지 깊이 있는 말을 할 수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이혼소송(위자료청구)이 언론에 공개되기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귀는 사람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말을 해 주었어야 했습니다.

이지아는 정우성에게 분명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배신을 당한 정우성은 이미 이지아에게 확실히 복수를 했습니다.

 

어제 서태지 이지아 이혼 소송 기사가 난지 몇 시간 안되 정우성의 소속사에서 정우성이 이럴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 했다는 말을 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소속사 이 말이 기사가 되면서 이지아는 완전히 나쁜 여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서태지와의 결혼 문제를 말하지 않은 것은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준 것이라면 이번 정우성 소속사의 말은 이지아를 연예계에서 완전히 매장시킬 수 있는 엄청난 발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듯 그저 체념한 듯 내 뱉은 말들이 가끔은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이번 이럴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 했다는 말이 그렇습니다.


이 한 마디로 정우성은 철저히 피해자가 되어 버렸고, 이지아는 악녀 취급을 받게 될 겁니다. 정우성 혼자 살겠다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소속사가 정우성을 보호하겠다고 이자아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 씌웠습니다.

 
정우성 뜻인지 소속사의 전략인지 일단 제대로 먹혔습니다.
좀 비겁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제 정우성은 동정을 받겠지만 이지아는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겁니다.

아마 앞으로 국내에서의 방송 활동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남편 잘 못 만나고 애인 잘 못 만난 이지아가 저는 무척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남자라서 여자를 동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지아가 좋아서도 아닙니다.

상황이 이자아에게 너무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척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유독 사랑문제가 터지면 여자에게 더 큰 책임을 묻는 한국인(특히 남자들)의 정서도 문제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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