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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케이블 출신 핑계 그만 했으면.

올드코난 2011. 4.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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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KBS생방송 뮤직뱅크 출연 서인국. 하찮은 변명을 일축했으면

아직도 케이블 출신이라 공중파 TV출연이 어렵다는 핑계 그만두기를 바라며.

 

슈퍼스타K 우승자 서인국 케이블 출신이라서?

케이블 출신이라 공중파TV 출연이 어렵다는 핑계 이제는 그만했으면.

 

이 글은 아직 현실을 깨닫지 못한 서인국을 향한 충고입니다..

 

이번 주 41일 금요일 저녁 ‘KBS 생방송 뮤직뱅크에 서인국이 출연했습니다.

신곡 브로큰(Broken)을 열창했고 노래가 끝난 후 응원 나온 브라이언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신문 기사에는 이번 무대에서 작년에 출연했을 때 사랑해U, 애기야 등을 불렀을 때와는 전혀 다른 시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있더군요.

 

 (사진: 서인국 뮤직뱅크 출연; 성형의혹 생길만큼 확 달라진 복귀 무대)


근데 제가 서인국에게 꼭 꼬집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말 아직도 케이블 출신이라서, 슈퍼스타K 출신이라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나요?

 

331일 목요일에 올린 서인국 트위터 원문을 먼저 볼까요.

 

저는 음주운전 하거나 마약을 하지도 않았는데

왜 가요 프로그램에 마음껏 서지 못하는 걸까요?

출연을 허락해 주신 엠넷과 KBS에 무한 감사 드립니다.

제 모든걸 쏟아 붓겠습니다.

 9:00 PM Mar 30th via TwitBird Retweeted by 100+ people

 

이 글을 보면 서인국은 그 동안 가요프로그램 출연이 케이블 출신이라서 부당하게 거절당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KBS MBC,SBS는 자신을 차별한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입니다.

 

2009년 슈퍼스타K 시즌1 최대 우승자 서인국이 작년 2010년 초였다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만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도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서인국은 자신에 대해 조금은 착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진: 최근 예선전을 시작한 슈퍼스타K 시즌3 광고)

슈퍼스타K는 일종의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스타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완성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연예기획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공개 오디션이었다는 점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인국이 우승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먼저 가수로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고 데뷔를 하자마자 큰 이슈가 된 겁니다.

 

단지, 공중파에 출연이 드물었던 것은 M.net이 케이블 방송이기에 방송3사가 시기하는 마음은 분명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여전히 슈퍼스타K2 허각, 존박, 장재인 등은 아직 음악프로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에 서인국이 TV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 SBS, MBC 탓으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이건 큰 착각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인국은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에서 1위로 합격을 했을 뿐, 이 결과가 최고의 가수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가수로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뿐입니다.

 

근데 서인국은 슈퍼스타K 우승을 했으니 자신이 가수로서 당연히 성공을 거둬야 하고 방송국에서 모셔가기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서인국은 또래 가수들에 비해 노래를 잘 부르는 편입니다.

수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슈스케에서 우승한 저력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가수들이 그저 노래만 잘 부른다고 성공한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서인국의 비쥬얼은 괜찮은 편이지만 몸짱 얼짱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춤 실력이 뛰어난 댄스 가수도 아닙니다.

 

다시 말해 서인국의 실력과 스타성이 최고 수준은 아닙니다.

서인국 이상의 실력을 갖춘 가수들도 아이돌 가수/그룹에 밀려 방송 출연이 힘든 게 최근의 현실입니다. 일밤 서바이벌 나는가수다 출연가수들을 보면 김건모, 이소라, 백지영, 정엽, 박정현, 윤도현, 김범수 7명이 서인국 보다 못하다 말하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서인국과는 비교가 안 되는 명성과 팬들을 거느린 사람들입니다.

 

이런 이들도 일밤 나는가수다 출연 이전에는 방송에서 통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세상사람들에게 확실히 이름을 알린 박정현 같은 경우 데뷔14년 차 가수이지만 이번 나는가수다 출연 때문에 알게 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들 외에도 우리가 아는 가수들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실력 있는 가수들은 셀 수가 없습니다.

 

(사진:MBC 일밤 서바이벌 나는가수다, 이소라, 정엽, 백지영, 김범수,윤도현,박정현,김건모)

케이블 출연도 감사하게 여기는 가수들 입장에서 이번 서인국의 푸념은 한심하다 여길 수 있습니다. 화가 난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데뷔 2년 차 밖에 안된 서인국은 오히려 자신을 대중들에게 알려준 케이블 방송에 감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 출신이라서 공중파 출연이 안되었다는 핑계도 이제는 그만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공중파 출연 기회가 없었다?

기회는 충분했습니다.
그 기회를 놓쳤을 뿐입니다.

 

참고로 2년 전 20091110SBS 강심장 (MC 강호동, 이승기)에 출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 2010년에는 KBS 남자의자격 합창단 하모니 편에서 합창단원으로 방송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TV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것은 배다해, 선우를 능가한 음악적 실력도 못 보여주었고 예능감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해 9월에는 KBS2'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인국에게 공중파 출연기회는 없지 않았습니다.
방송국에서 서인국을 외면한 것은 케이블 출신 때문이 아닙니다.

스타가 될 조건을 아직 갖추기 못했기 때문입니다.

 

서인국은 이제 우승 때의 감동과 자만을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서인국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수 지망생들이 얼마나 많은 지는 위대한탄생, 슈퍼스타k 같은 출연자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수 많은 사람들 대신 자신이 먼저 기회를 잡았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케이블 출신이라는 변명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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