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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영웅이 된 '박명수'는 웃고 '김제동'은 울고.

올드코난 2011. 3. 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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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MBC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20113203) 리뷰-6

출연가수: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김건모 재도전 문제가 마녀사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영희 PD는 사퇴하고, 급기야 '김제동'은 논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제대로 알고 보면 이 모든 잘못된 분위기를 유도한 것은 비록 고의는 아니었지만 분명 박명수의 눈치없는 나섬에서 시작되었는데, 오히려 박명수는 소신과 시청자의 영웅이라 불리고, 가수들과 김제동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괜찮은 2인자, 최악의 1인자 박명수.

눈치 없는 말과 행동으로 所信(소신)과 英雄(영웅)의 상징이 된 박명수, 
편집의 희생양 이소라 그리고 마녀사냥을 당하는 '김제동'의 눈물

 

월요일 쓴 상황을 악화시킨 건 눈치 없는 박명수..”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 들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당시 박명수가 괜히 나선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박명수를 소신과 영웅으로 포장하는 글들을 보면서 대중 심리라는 것이 참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평소 박명수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왜 비판을 자주 하는지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박명수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한 번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1인자가 되고픈 하지만 될 수 없는 박명수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들 보통사람을 대변한다 느꼈고, 악의는 없는 사람임을 잘 압니다.

인간미는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박명수가 비판을 받아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능력이 안되면서 진행을 하려는 그의 진행병입니다.

박명수가 메인MC가 되면 그 프로그램은 폐지되거나 시청률이 바닥을 칩니다.

박명수 좋다고 게시판에 떠든들 그의 실적은 정말 초라합니다.

박명수는 괜찮은 개그맨이지 MC로서는 자질이 없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MC가 되기 위한 노력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메인MC가 되고 싶다면 제대로 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거나 화를 돋구는 그의 말과 태도는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박명수는 눈치가 없습니다.

박명수의 눈치 없는 행동은 무한도전, 코미드/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통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절친한 동료개그맨들은 익숙한 일이기에 이해를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친분이 잘 없거나 처음 방송을 같이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거슬릴 수 있습니다. 이번 이소라 막말사건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악의는 없지만 사건의 발달은 그의 눈치 없음에서 비롯된 겁니다.

(7위발표전 '개그맨은 뭔 잘못이야', 농담이라도 가장 긴장을 하고 있던 가수 입장에서는 말 한마디 하나하나가 신경을 거슬렸던 박명수의 말들)
 

그리고 박명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나치게 나섭니다.

나서야 할 때가 있고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있고 악화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부러 그러지는 않겠지만 본의 아니게 좋지 않은 결말을 유도하는 사람이 박명수입니다.

 

만일 이번 나는가수다에서도 침울한 김건모에게 “…시청자들께 한 말씀하시죠라는 말로 탈락을 기정사실화하는 말을 내 뱉지 말고 차라리 김영희PD에게 잠시 녹화를 중단해 주세요라는 말을 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겁니다.



이번에 출연한 김건모, 이소라, 정엽,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 김범수 7명의 가수들은 예능의 경험이 거의 없던 사람들이고 특히 최고라는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더구나 존경하던 선배인 국민가수 김건모 탈락은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웃자고 시작했지만 믿기지 않는 결과에 김건모가 충격을 받은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해 주어야 했습니다.

 

할 말을 잃는 김건모에게 (아무리 제작진이 유도를 했더라도) 박명수가 섣부르게 상황을 종료시키겠다고 나선 것은 정말 미숙한 행동이었습니다.

방송 20년을 한 배터랑이면 이럴 때 어떻게 상황대처를 해야 되는지 잘 판단을 내려야 하는 데 그걸 모른다는 점이 박명수가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스타의 전형이라고 평가를 받는 겁니다.

 

녹화를 중단시켜달라는 말도 못하고 생각조차 못한 박명수가 소신 있다, 시청자의 영웅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박명수를 칭찬하는 말이 아니라 나는가수다 출연가수들과 제작진을 비꼬는 말이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지나친 박명수 띄우기는 좋지 않습니다.

허파에 바람이 들어가 또 나설까 봐 걱정입니다.

박명수는 철저히 2인자 이미지로 남되 1인자를 넘보는 캐릭터로 끝나야 합니다.

그래야만 장수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박명수를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박명수는 유재석 밑에서 아무 것도 배운 것이 없습니다.

3살짜리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하는데 박명수는 10년 동안 유재석과 같이 있으면서 배운 게 정말 없습니다.

이유는 어설픈 자만심 때문입니다.

은근히 동생들에게는 위에 있으려 하고 자상한 면도 보일 때가 있지만 어리다고 생각하면 배울 점을 찾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그의 마음가짐이 박명수의 발전을 가로 막는 다고 저는 봅니다.

 (사진: 뻘쭘하게 서 있던 박명수, 이 사잔이 오히려 소신의 증거라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정말 박명수를 위한다면 더 이상 박명수 띄워주기를 그만두고 박명수에게 고칠 점을 제대로 말을 해 주는 것이 진정한 팬의 도리입니다.

그리고 그런 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들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당시 김제동이 '재도전'을 언급한 것은 반드시 원했던 것이 아닙니다.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출연 가수들에 대한 배려심에서 나온 겁니다.

김영희PD가 반드시 승락을 하라고 한 말이 아닙니다.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마음에서 한 것입니다.


만일 김제동이 그렇지 않았다면 설령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라는 탈락을 지킬 수는 있었을 지라도 가수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애초에 서바이벌에 대한 방식도 문제였고, 실재로 겪어보니 엄청난 충격이었기에 가수들이 동요를 할 수 밖에 없던 일입니다.
분명 김건모가 실재 탈락을 하고 재도전이 없었다면 모두 다 의욕을 잃어버렸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김건모는 쿨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고, 김영희PD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지만 이번 일은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과연 '서바이벌 나는가수다'가 정말 살아 남을 수 있을까하는 점입니다.
반드시 서바이벌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나는가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억지 소신, 마녀사냥 같은 말들 보다는 음악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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