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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무죄 노무현 유죄? 안철수 바이러스?” 검사출신 정치인 홍준표 당신이 바이러스!

올드코난 2011. 11. 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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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코난 http:/oldconan.tistory.com – TV, 시사, 사회 리뷰

오늘 아침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던 중 [홍준표 “3개월 전 주류 돼꼴같잖은 게 대들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호기심이 들어 읽어 봤습니다. 중앙일보 김경진 기자가 1031홍대 앞 호프집에서 대학생들과 가진 미팅 현장에서 홍준표 의원이 한 인터뷰를 정리한 기사인데, 만일 이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MB 무죄 노무현 유죄? 안철수 바이러스?”

검사출신 정치인 홍준표 당신이 바이러스!

 

김경진 기자가 홍준표 의원의 모든 말을 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문제의 발언 위주로 기사를 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과의 미팅 현장이기에 거짓으로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내용이 홍준표 의원이 한 말이라는 전제하에 글을 씁니다.

 

[참고; 홍준표 발언 내용 요약 (기사 내용)]

출처 및 기사 원문 => 홍준표 “3개월 주류 돼 … 꼴같잖은 대들어”

김경진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apkim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1. 안철수 교수에 대해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 "대한민국 정치판은 밖에서 프레시(fresh)한 사람이 들어와도 망가지게 돼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정치판에 들어와도 이들을 이지메(집단 따돌림) 하고, 키워주지 않는 게 정치판이다. 밑에서부터 커 올라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신비주의로 등장해 반짝한다고 해서 (나라를) 맡길 수 있나"

 

2. 우리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은 절대 돈을 안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돈을 다 받았어도 이 사람은 돈을 안 받았다. 주변 사람들이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3. (여학생 등에게) 남자를 사악한 거 만나면 아무리 돈 많고 권력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남자가 좀 어리숙해야 한다. 똑똑하면 꼴값을 한다.

 

4.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

(기사 제목을 이것으로 한 것은 다소 자극적이라 독자들의 호기심 유발을 하기 위해서 이고 저 역시 낚였습니다.)

 

5.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판·검사 출신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내년에는 판·검사 출신을 대폭 줄이려고 한다"

 

6. "내년 총선에서 남녀 1명씩을 청년 비례대표를 뽑아볼 것. 남자는 군대 다녀와야"

 

7.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선 "대통령 감이지만 최근에 하는 것을 보면 결단력이 없어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 (대통령을 하려면) 자기가 모든 걸 버려야 하는데 손 대표는 못 버린다"

 

8.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 관련 "더러워서 정치를 못 하겠다.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것도 (민주당이) 안 지킨다. 내년 국회에는 (씨름선수 출신인) 강호동이나 이만기를 데려와야겠다. 한판 세게 해 뿌리던지…"

 

위에 홍준표가 한 말들을 비중이 낮은 순으로 정리해 봅니다.

 

6. "내년 총선에서 남녀 1명씩을 청년 비례대표를 뽑아볼 것. 남자는 군대 다녀와야"

그의 말 중 내년 총선에 남녀 1명씩을 청년 비례대표로 뽑겠다는 발상은 얼핏 들으면 20대를 위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20대 유권자를 겨냥한 전형적인 아부성 발언일 뿐입니다. 20대 대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반값 등록금 취업 문제이지 고작 남녀1명 씩 비례대표 뽑아서 청년들을 위하는 척 하겠다는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치판에서 놀고 싶은 청년들에게는 솔깃한 제안이겠죠.

 

4.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3개월 전은 당대표가 된 때입니다. 당대표 당선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푸념하는데 이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학규 의원에 대한 말도 FTA에 대한 그의 생각도 동의를 하지 않더라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1,2번 말들은 홍준표 의원의 한계와 문제를 확실히 보여준 말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 난 겁니다.

 

1. 안철수 교수에 대해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 "대한민국 정치판은 밖에서 프레시(fresh)한 사람이 들어와도 망가지게 돼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정치판에 들어와도 이들을 이지메(집단 따돌림) 하고, 키워주지 않는 게 정치판이다. 밑에서부터 커 올라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신비주의로 등장해 반짝한다고 해서 (나라를) 맡길 수 있나"

 

2. 우리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은 절대 돈을 안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돈을 다 받았어도 이 사람은 돈을 안 받았다. 주변 사람들이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

신비주의로 등장해 반짝한다고 해서 (나라를) 맡길 수 있나?

홍준표 의원은 민심을 제대로 이해 못했습니다.

 

안철수 바람은 정치권의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 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고 그것이 서울시장 결과로 나타난 겁니다.

박원순 시장은 안철수 교수의 지지가 없었다면 당선도 힘들었고 여전히 그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겁니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인기 정치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럼에도 박원순 시장이 승리를 거둔 것은 변화 그 자체였지 안철수 교수라는 사람에 대한 인기투표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정치판에 들어와도 이들을 이지메(집단 따돌림) 하고, 키워주지 않는 게 정치판이다. 밑에서부터 커 올라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여기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따돌림을 하는 집단은 누굴까요?

기득권입니다. 생각이 바른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는 것을 그저 이지메라고 만 평가절하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기득권 층에 따돌림을 받을 수 있는 정치인을 국민들은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밑에서부터 커 올라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라는 말은 자신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는 속 뜻이 담겨있습니다. 기득권을 위해 허수아비 노릇을 하라는 말입니다. 안철수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바람막이 역할을 원한다는 바램이고 이 말을 듣는 순간 홍준표 의원 이 사람도 결국 기득권이 되어버렸구나하는 생각에 참 씁쓸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 이번 미팅에서 한 말들 중 제가 가장 화가 났던 대목은 2우리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은 절대 돈을 안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돈을 다 받았어도 이 사람은 돈을 안 받았다. 주변 사람들이 받았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에 정말 분노를 느낍니다.

 

전두환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라니!

 

전두환은 그렇다 치고 노무현 대통령이 비리를 저질렀다 이건가요?

이명박 대통령이 마치 청렴 결백한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들먹인 홍준표 의원은 정말 가증스러운 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 추가로 보실려면( 제 블러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2010/12/17 - 고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 모음- 우리들의 바보 노무현 대통령님을 추억하며...

설령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칩시다.

이명박 대통령 재산이 얼맙니까?

남에게 손을 빌릴 만큼 돈이 필요한 사람인가요?

 

도곡동 사저 논란에서 보듯이 MB돈을 벌 줄 아는 사람입니다.

도덕적으로 비난이 되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기득권들의 단면을 보여준 일이었습니다.

이런 MB를 두둔하고 정치인들의 자금만을 문제 삼는 것은 역시 홍준표 의원은 검사출신이 맞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치인, 기업인 들이 늘 하는 말들이 있죠.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그 법을 누가 만들 까요.

국회위원이 만들고 검사가 집행합니다.

이들은 도덕성은 문제삼지 않습니다.

단지 법적 하자만 따질 뿐이죠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여기기에 늘 가진 자들이 늘 면죄부를 받는 것이고 서민들에게는 맞설 기회조차 없는 겁니다. 법이 그렇기 때문이죠

 

법적 문제를 떠나 정치인은 도덕을 더 중시해야 합니다.

홍준표 의원은 역시 검사였습니다.

돈 안받았으니 MB는 무죄다.

검사 식 판결입니다.

 

인터뷰 내용 중 5번말 "한나라당에 판검사 출신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내년에는 판검사 출신을 대폭 줄이려고 한다"

당연한 말입니다.

홍준표 의원 당신을 보니 역시 판검사 출신 정치인들은 경계를 해야겠습니다.

 

모래시계 이후 대중들에게 알려지더니 그 인기로 국회의원이 된 홍준표 의원에게 저 역시 같은 지역구에 살았던 사람으로 표를 준 적이 있습니다.

소속 정당을 떠나 홍준표 의원에게 사람 냄새가 난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근데 최근 몇 년간의 그의 행보를 보면 홍준표 의원이야말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그의 이번 인터뷰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안철수 교수 보고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라고 한 말은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습니다. 안교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백신입니다.

바이러스는 해로운 것이고 백신은 치료를 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안교수의 백신이 기득권이라는 바이러스를 고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바이러스를 고치지는 못했지만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봤습니다.

우리 사회는 안철수 라는 백신을 필요로 하지 홍준표 식 바이러스를 원하지 않습니다.

 

백신인줄 알았는데 바이러스였던 홍준표 의원, 한때 당신의 지지자로서 실망이 큽니다. 어쩌다 이렇게 변질이 되었는지.

아님 원래 바이러스였는데 제가 백신으로 착각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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