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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Jean Nicolas Arthur Rimbaud,
지옥에서의 한 계절 Une Saison en Enfer
中 가장 높은 탑의 노래 Chanson de la plus haute tour
가장 높은 탑의 노래
오라, 오라,
열중할 시간이여.
얼마나 참았나
내 언제까지나 잊었네
공포와 고통도 하늘높이 날아가 버렸고
불쾌한 갈증이
내 혈관 어둡게 하네.
오라, 오라,
도취할 시간이여.
잊게 되어 있고,
더러운 파리떼
기운차게 웅웅거리는데
향(香)과 가라지를
키우고 꽃피우는
들판처럼
오라, 오라,
도취할 시간이여.
나는 사막, 불타는 과수원, 시들은 상점, 미지근한 음료를 사
랑했다. 나는 냄새나는 거리를 기어다녔고, 눈을 감고, 불의 신
(神), 태양에 몸을 바쳤다.
"장군이여, 황폐한 성벽에 낡은 대포가 남아 있으면, 마른 흙
더미로 우리를 포격하라. 대단한 가게의 거울에! 살롱에! 온 마
을이 먼지를 뒤집어쓰게 하라. 배수구를 산화시켜라. 규방을 타
는 듯한 홍옥 화약으로 가득 채우라…"
오! 주막 공동변소에 취하는, 날개벌레여, 서양지치 식물을 그
리워하며 한가닥 광선에 녹는 날개벌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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