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시

시) 랭보의 시집 - 지옥에서 보낸 한철 中 아침

올드코난 2010. 6. 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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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Jean Nicolas Arthur Rimbaud,

 

지옥에서의 한 계절  Une Saison en Enfer

아침  Matin
 


아 침

 

 
나에게도, 한번 쯤은, 사랑스러운 영웅적인 우화(
寓話)를 생각

케하는 따위 황금의 종이 위에  써두어야 할, 하나의 청춘이 있

지 않았던가, - 너무나 운이 좋았던 청춘이! 그 어떤 죄()

문에 그 어떤 잘못 때문에 나는  오늘 지금의 이 쇠약한 모습의

보상을 얻은 것인가?  당신네들이 슬픔에  흐느껴 운다든가,

자들이 절망하고 있다든가 죽은  사람들이 악몽에 짓눌린다든가

그런 것을 주장하는 분들이여, 나의  전락과 나의 깊은 잠을 얘

기해주지 않겠는가. 나로 말하면, 나의  전락과 나의 깊은 잠을

얘기해주지 않겠는가. 나로  말하면, 나에겐,  저 주기도문이나

천사축사(天使祝詞)를 계속 입속으로 웅얼대는 거지 못지 않아,

이젠 자기의 생각을 표시할 수도  없다. 나는 더 이상 이야기할

방법조차 모른다!

 그렇게 말하긴 하지만, 오늘날, 나는 나의 지옥하곤 인연을 끊

었다고 믿고 있다. 바로 그것은 지옥이었다. 저 옛 그대로의 지

, 사람의 아들이 그 문을 연 지옥이었다.

 그 같은 사막에서, 그 같은 밤에 나의 피로한 눈은, 언제나 저

은빛의 별을  바라보고서 각성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인생의

'왕자(王者)', 저 세사람의 박사들, 마음과 영혼과 정신은 도

무지 동요하는 일도 없다. 어느날, 우리들은 출발할 것인가.

래사장을 넘어 연봉을  넘어서, 저쪽에  새로운 노동의 탄생을,

새로운 예지를, 폭군이나 악마들의 도망을, 미신의 증언을 예배

하러 가기 위해서. -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 지상의 크리

스마스를 찬송하러 가기 위해서!

 제천(諸天)의 노래, 민중의 걸음! 
이 인생을 저주하지 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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