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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랭보의 시집 - 지옥에서 보낸 한철 中 지옥의 밤

올드코난 2010. 6.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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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Jean Nicolas Arthur Rimbaud,

 

지옥에서의 한 계절  Une Saison en Enfer

지옥의 밤  Nuit de l'enfer


지옥(地獄)의 밤

 

 터무니 없는 독을 꿀꺽 삼켰다.

 - 나에게 온 충고여 세 번 축복받으라! - 내장이 불탄다. 독액

(毒液)의 격렬함이 내 사지를 뒤틀고 이그러뜨리고 나를 넘어뜨

린다. 갈증이 나 죽겠다.  목이 탄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다.

이게 지옥의 영원한 고통이다. 보라, 이 불길이 어떻게 다시 일

어나는가를! 나는 멋있게 불탄다. 가라 악마여!

 나는 선()과 행복으로 개심을,  구원을 예감했다. 그 광경을

내가 그릴 수 있을까? 지옥의  공기는 찬송가를 허용치 않는 것

! 수많은 멋진 피조물들, 그윽한 종교 연구회, 힘과 평화,

귀한 야심, 그런 것들이었다.

 고귀한 야심!

 하지만 어쩌나, - 저주란 얼마나  영원한 것이랴! 자기의 팔다

리를 자르려는 사람이야말로 천벌을 받은게 아니랴!

 내가 지옥에 있다고 믿으니, 지옥에 있게 된다. 이게 교리문답

의 실천이다. 나는 내  세례의 노예이다. 부모들이여, 당신들은

나를 불행하게 했고, 당신들도 불행하게  했다. 가엾은 어린 아

이들! - 지옥이라도 이방인들은 공격을 못하는 것을.

 - 하지만 어쩌나!  늦으면 늦을수록 저주의  맛은 더욱 오묘한

것을. 빨리, 인간이  만든 법()의 이름으로,  내 무로 떨어질

죄를!

 조용하라, 정말 조용하라!… 이 편에선 수치, 비난이다.

 사탄은 지옥의 불길이란 아무것도 아니고 내가 화내는 것이 정

말 어리석다는구나 - 됐어!… 나에게 불어넣어준 오류들, 마술,

거짓향기, 하찮은 음악들 - 그러나 내가 진리를 겪었고, 정의를

보고 있다는거지오만. -  내 머리가죽이  마른다. 연민을!

, 저는 겁이 납니다. 저는 목마릅니다. 정말 목마릅니다. !

유년시절, , , 돌 위의 호수,  종탑이 열두 시를 울릴 때의

청명한 탑,… 악마는 그 시간에 종탑에 있습니다. 마리아여!

처녀여!… 정말 한심스러운 나의 어리석음.

 저기 저 사람들은 나에게 선행을 베풀려는 정직한 사람들이 아

닌가… 이리와줘요입이  틀어막혔나,   소리를 못 듣는다.

그건 환상이다. 누군들 다른  사람 생각을 하랴. 다가오지마라.

누린내가 난다, 정말이다.

 환각은 무수하다. 이건 내가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다. 역사에

대한 신앙도 없고, 원칙도  망각되었다. 조용히 있겠다. 그러면

시인들과 환상가들이 질투하리라. 나는  정말 가장 부유한 자이

. 바다처럼 탐욕스러워지자.

 오 그래! 삶의 시계가 방금 멈췄다.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

. 신학(神學)은 성실하다. 지옥은 정말 아래에 있구나 - 하늘

은 위에 있고 불꽃의 둥우리 속에서의 황홀, 악몽, 수면.

 들판에서는 얼마나 관찰이  헷갈리는 것이랴  사탄은 야생의

씨와 함께 달린다예수는 붉은 가시덤불 위로 걷는다. 그것들

은 휘지도 않는다예수는 성난  물결 위로 걸었지. 램프는 우

리들에게 그가 하얗게  서 있는 것을,  에메랄드빛 물결의 갈색

머리를 보여 주었다

 나는 온갖 신비를 다 파헤칠  작정이다. 종교적인 신비건 자연

의 신비건 몽땅. 죽음, 출생,  미래, 과거, 우주발생론, ()

등을, 나는 환상대가(幻想大家)이다.

 잘 들어보시오

 나는 온갖 재능을 갖고 있다! -  여긴 아무도 없다. 저기엔 누

가 있다. 난 내 보물을 털어놓고 싶지 않아요. -

 흑인의 노래를 부를까요. 선녀의  춤을 출까요? 사라져 버릴까

. 반지를 찾아 잠수할까요? 해봐요?  나는 금을, 약을 만들겠

.

 그러니 나를 믿으시오.  믿음은 위로하고  인도하고 치유한다.

모두들, 이리오시오 - 꼬마들까지도 - 내 당신들을 위로하리니,

당신들을 위해 내 가슴을 털어놀테니 - 멋진 가슴을, 가엾은 자

들이여, 노동자들이여! 나에겐 기도가  필요 없다. 당신들이 믿

어주기만 해도 나는 행복하겠다.

 - 나에 대해 생각합시다. 그래야 세상 후회가 덜 나니까요.

고통스럽지는 아니할 기회이다. 정말  후회스러운 것이지만,

의 삶은 기분좋은 광태이었다.

 까짓껏! 할 수 있는대로 찡그려봅시다.

 정말 우리는 세상의 밖에 있다. 소리도 안들린다. 감촉도 사라

졌다. ! 내 역성(), 나의  색소니 모직(毛織), 내 버드나

무 숲도, 저녁, 아침, , 낮도지긋지긋하구나.

 분노의 지옥, 오만의 지옥을 가져야  할텐데 - 애무의 지옥을,

여러 지옥의 연주회를.

 지긋지긋해 죽겠다. 이건 묘지다. 나는 구데기에게 간다. 무섭

고 무서워라! 사탄이여, 어릿광대여,  너는 너의 매력으로 나를

분해하려는가. 나는 요구한다! 쇠스랑으로 때려주기를, 한 방울

의 불을.

 ! 다시 생()으로 떠오른다! 우리들의 추함에 눈을 던진다.

이 독(), 수천번 저주받은 이  키스! 나의 연약함, 세계의 잔

인함! 제발, 긍휼히 여겨 주세요. 절 숨겨 주세요.

 난 너무 얌전치가 못해요! - 나는 숨겨진다. 나는 숨겨지 않는

. 불이 저주받은 자와 함꼐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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