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영화 이승만을 감독하는 서세원이 "역사를 바로 세운다고 만날 떠드는 놈들이 김일성 역사는 왜 바로 못 세워? 이해가 안 가요. 3천만 명이 줄을 서서 이 나라를 지켜야 해요. 또 빨갱이들로부터 이 나라 지켜야 해요. (중략)"이라는 말을 했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영화 이승만은 극우들을 위한 영화였다.
개그맨에서 영화감독으로 제작자로 변신해 몇편의 영화도 만들어 나름 전성기를 열었던 서세원이 몰락하고 목사가 된다고 설쳤을 때 이미 짐작했다. 최후의 발악을 하게될 것이라고.
그리고 영화 이승만을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영화가 될지 충분히 예상이 되었다.
결국 짐작대로 이번 서세원이 만드는 영화 이승만은 극우들, 엄밀히 말하면 매국노 후손들을 위한 비겁하고 비상식적인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 변호인이 성공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서세원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한때 내가 무척 좋아했던 개그맨 서세원이 이렇게 망가진 것을 보면서 무척 안쓰럽다.
금전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궁지에 몰렸다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왜 역사를 부정하는 일에 앞장을 서려드는가.
이번 영화 이승만을 통해 서세원은 극우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었지만, 그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를 걸었던 거의 모든 팬들을 잃어 버렸다.
연예인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권력자들을 풍자와 해학으로 국민들을 위로해 주어야 할 희극인들이 정치에 아부하는 것은 비판 받아야 할 일이다.
개그맨들이 최근 들어 극우 성향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개그맨 이봉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개그맨들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는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보자.
과거 전두환 시절에 故 김형곤(金亨坤, 1960년 5월 30일 ~ 2006년 3월 11일) 씨가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에서 신랄한 풍자를 한 적이 있었다.
지금의 이명박과 박근혜 대통령 시절과는 비교도 안되는 시기에 故 김형곤 씨는 진정한 희극인이 자세를 보여주었다.
당시 전두환의 측근들에 의해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은 시사 코미디의 전설로 남아있다.
서세원은 그런 김형곤 씨의 선배다. 나이도 4살 위다.
선배로서 형으로써 부끄러운 줄 알기를 바란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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