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어른(김광수) 때문에, 애들(티아라, 화영)만 욕 먹고 있다

2달전 티아라 왕따 논란이 시끄러워도 나는 그다지 심각하게 보지 않았다.

왕따를 무척 싫어하지만 사람들간의 모든 일들을 왕따로만 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못난 어른(김광수) 때문에, 애들(티아라, 화영)만 욕 먹고 있다

 

근데 이제는 한 소리를 해야할 시점인 것 같다. 어제 조카들과 불후의 명곡2를 시청하고 있었다. 6번째로 에프엑스 루나가 무대 위로 나왔는데, 조카가 이렇게 말했다. “티아라 같은 애들은 절대 못 나오지” 내가 이 말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조카에게 꽤 긴 이야기를 해 주었다. 조카에게 해 준 말을 정리해 보겠다.

 

우선 이번 티아라 사태에서 피해자는 화영 그리고 티아라 멤버 전원이다. 가해자? 그건 없다. 많은 네티즌들이 화영은 피해자 티아라는 가해자로 못을 박았는데, 그건 옳지 않다.

 

이번 티아라 논란은 이렇게 봐야 한다. 기존 멤버들 입장에서 화영은 무임승차자다. 

2009년 '거짓말'을 발표하면서 라디오  스타 출연으로 확실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티아라는 데뷔 초기 김태희를 닮아 화제가 된 지연이 화제가 되었고, 씨야, 다비치 등과 '여성시대' 등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차츰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이후 효민이 청춘불패에 출연을 하게 되고, 일명 고양이 춤으로 인기를 얻었던 '보삐보삐'로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후 너때문에 미쳐 등 인기곡을 내 놓던 티아라는 한류스타로서 차근차근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0년 7월 화영이 7번째 멤버로 합류한다. 인기를 얻은 후 화영이 들어 온 것이다. 

이 경우는 어른들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다. 힘든 시기에 함께 했던 멤버들과 그 이후에 들어온 멤버가 같은 대우를 받는 다는 것은 나이가 많든 적든 기분이 좋을리 없다. 티아라 멤버들이 그동안 화영에게 다소 거리를 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화영 입장에서는 늦게 들어와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하지만 기존 멤버들이 마음을 열어주지 않고 같은 식구로 받아 주지 않아 무척 서운했을 것이다.

 

물론, 화영이 합류후 2년 동안 이 상태로 계속해서 사이가 벌어져 있다면 그건 분명 문제다. 그렇다면 누가 이들의 사이를 좁혀주어야 했을까. 바로 김광수 대표가 해 주어야 했다. 명색이 사장이 아닌가. 사장이 직원들을 보살피고 사이가 안 좋은 직원들을 다독거려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김광수 사장은 지난 2년동안 그 역할을 하지 않았다. 1961년 생이니 한국 나이로 52세다. 나 보다는 당연히 형님뻘이다. 이 정도 나이면 인간관계에 대해서 알 나이가 되지 않았나?  

박힌 돌과 구르는 돌은 반드시 한 번은 충돌한다. 이 일은 웃고 넘길 수 없는 문제임을 오랜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충분히 경험을 해봤을 텐데, 김광수 사장은 왕따 논란이 나자 수습을 한답시고 화영을 퇴출시켜 버렸다.

 

정말 못난 사장이다. 생각도 짧고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다. 꼭 그래야만 했나? 차라리 모든 것이 자신의 지도편달이 잘못되었다고 시인하고 티아라 멤버들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용서를 구했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광수 사장은 화영을 퇴출시켜 버린 그 순간 티아라를 정말 나쁜 아이들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계속해서 티아라 멤버들에게 사과를 하게 만들고 있다.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못된 사장이다.

 

김광수 사장 정말 한심하다. 김광수 사장은 살 만큼 살았고, 티아라 멤버들은 아직도 살 날이 많은 아이들이다. 어른답게 아이들의 문제를 감싸 주지는 못할 망정 인생을 망치려고 작정을 했다. 게다가 한창 비난을 받고 있는 시기에 서둘러 신곡을 발표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는데, 김광수 사장에게는 이득이 될지 모르지만, 티아라 이미지는 최악이다.

 

김광수 사장이 지금까지 한 일들은 모두 악수들이었고, 안티를 부르는 행태였다.

지금까지도 팬들이 계속해서 티아라를 비난하는 것은 김광수 사장 때문이었다.

이제 티아라 멤버들과 화영에 대한 비난은 김광수 한 사람에게 돌렸으면 한다.

더 이상 못난 어른 때문에 애들이 욕 먹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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