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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 사장 “2014년 임기까지 채울 것” 자신감을 찾게 해준 김성주

올드코난 2012. 6. 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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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총파업 134일째 MBC 김재철 사장이 "반드시 2014년 임기까지 채우겠다"고 발표

 

MBC 특보 : MBC 김재철 사장 “2014년 임기까지 채울 것

김재철 자신감을 찾게 해준 김성주

 

김재철 사장은 6 8일 임원회의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사장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사장은 2014년까지 임기는 반드시 채울 것이며,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 11일 오전 발표된 MBC 특보 요약

 

1. 인사권과 경영권을 확고히 세울 것이다.

김 사장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노사관계 정립이며 재임기간동안 인사권과 경영권을 확고히 세울 것이고 피력했고, 회사는 콘텐츠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본부별로 필요한 인력의 수요를 파악하여 수시로 충원할 수 있도록 했다.

 

2. 올림픽 방송 위해 김성주, 박은지 등 집중 배치 할 예정.

11일부터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방송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투입할 계획. 김성주, 박은지 등 실력 있는 캐스터와 MC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MBC에 집중시킬 예정이다. 배현진 아나운서와 허정무 축구해설위원, 홍명보 감독의 3각 대담도 방송된다.

 

3. MBC 노조가 언론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

또한 MBC 노조가 언론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보에서 MBC "노조는 지난 1월말 회사에 대하여 공정방송을 실천하지 않았다는 명분을 내걸고 파업을 시작했지만, 정작 회사에 노조가 그동안 보인 행태들은 공정방송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인 행보였다" "정치지향적인 상급단체인 언론노조에서 빠져나오는 것에서부터 공정방송을 실천하여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위의 MBC 특보를 정리해 보면 김재철 사장은 1. 인사권과 경영권을 확고히 세울 것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MBC 직원들을 철저히 자기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말 잘 듣는 개로 만들겠다는 심뽀다.

 

그리고 2. 올림픽 방송 위해 김성주, 박은지 등 집중 배치 할 예정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2012년 런던 올림픽은 김재철의 승부수라고 봐야 한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악용하고 있는 김재철, 바보가 아니었다.는 글에서 밝혔듯이 김재철 사장은 이번 올림픽 중계를 통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인기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 정지영, 임경진, 박지은 등을 기용 시청률 올리기에 안간힘을 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3. MBC 노조가 언론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야말로 정말 위험한 말이었다. 언론노조를 탈퇴하라는 것은 MBC의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김재철이 왜 MBC로 왔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말이다.

 

3가지 특보내용은 분명 엄청난 반발을 일으킬 것이 뻔한데도 김재철 측이 특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유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럼 김재철을 당당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3가지가 있다.

 

첫째는 2012년 올림픽이다. 이에 대한 말은 2012 런던올림픽을 악용하고 있는 김재철, 바보가 아니었다.는 글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두번째는 김성주, 정지영, 박은지, 임경진 등의 프리랜서들의 합류도 김재철 입장에서는 한 배를 탄 동지들을 얻었다 점이다. 원래 앞잡이들이 더 설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김성주, 정지영, 박은지, 임경진 이들은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더더욱 김재철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재철을 버티게 만드는 3번째 이유는 바로 박근혜 대선 승리에 대한 확신이다. MBC의 지분 중 30%를 정수장학회에서 갖고 있다. (부산일보 지분은 100%로 보유)

70%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 갖고 있는데, 이번 김재철 사장 해임 부결에서 보듯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MBC를 공영방송으로 보고 있지 않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는 총 6명인데, 모두 여당이 추천을 했고, 다시 말해 70%의 영향력은 정부가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만일 박근혜 의원 대통령이 된다면 정수장학회 30%지분까지 더해져 100% 박근혜 의지대로 MBC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김재철은 이명박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박근혜에게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여당 측의 퇴진 요구를 거절했다.

그리고 mbc MB정부에 대한 비판이 사라져 문제가 크지만 더 심각한 것은 박근혜에 대한 비판은 그 자체가 없었다는 점이다. 현재도 그런데 이후 박근혜 의원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MBC는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절대 하지 못할 것이다.

 

김재철은 런던 올림픽까지 어떡하든지 버티려 할 것이고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면 이후 12월 있는 대선까지 사태를 지켜 볼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될 것이다.

박근혜에게 빌 붙으면 김재철은 2014년 임기를 충분히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은 이미 끝났을 것이다. 그리고 잘 하면 연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철 같은 인간은 원래 이런 쪽으로 머리가 잘 돌아간다.

2014년까지 버티겠다는 그의 말은 그냥 헛소리가 아니다.

철저히 계산된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김재철에게 가장 큰 힘을 보태준 자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김재철이 2014년까지 버티겠다는 망언을 하게 만든 것은 이들이 바로 김재철에게 힘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에게 협력했었던 이진숙 기자, 권재홍 앵커

파업을 불참하거나 변절한 아나운서 이재용, 아나운서 배현진

그리고 프리랜서라서 괜찮다고 MBC로 들어온, 김성주, 임경진, 정지영, 박은지 등등

 

특히 무서운 것은 바로 김성주.

다른 아나운서들에 비해 김성주에 대한 비판은 예상 외로 약하고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김성주의 팬층이 정말 두껍다는 것을 나는 요즘 확실히 느꼈다.

이 김성주가 김재철 입장에서는 천군만마 같은 존재다.

 

두고 봐라. 2012년 올림픽은 김성주 입담이 유명세를 치를 것이고, 더불어 김재철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질 것이다.

 

김성주, 임경진, 정지영, 박은지가 나오는 TV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이들을 옹호하는 순간 김재철은 회심의 미소를 짖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우리들을 비웃을 것이다.

역시나 한국인은 생각 없는 국민들이라고.

 

글 작성 올드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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