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이경규 옹이 골프를 쳤다고 여론몰이에 나섰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YTN은 기사에서 이경규가 골프를 쳐 논란일 것이라는 보도했지만, 논란은 없다. 언론과 정부에 대한 비판만 더 거세질 뿐이었다.
JTBC 썰전 60회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분석을 다루었다. 하나같이 중요한 내용들이었고, 공중파TV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유익하면서도 같이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번 썰전에서 이 내용이 나온다.
해양수산부가 만든 매뉴얼 “해양사고(선박)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에 실린 내용이다. 거기에는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개발’이 들어 있다.
해양사고가 발생시 언론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라는 의도가 담근 것이다.
안전과 위기관리를 다루어야 할 매뉴얼에 버젓이 여론을 조작하겠다는 문구를 넣었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고, 진실을 숨기고 왜곡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언론들은 이것을 알면서도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합뉴스의 허위보도에 이상호 기자가 분노한 것은 완전 날조된 내용을 가지고 사실인양 기사를 써대는 사이비 언론에게 국민들을 대신해 화를 낸 것이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대다수 국민들은 한국 언론의 실체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경규씨의 골프 보도를 한 YTN을 비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뿐만이 아닐 것이다.
‘충격 상쇄용 기사’를 위해 다시 연예인 X파일을 터뜨리고 다닐게 분명하다.
누가 도박을 했네 대마초 폈네, 아이돌 열애에 빠졌네... 등등의 기사들을 쏟아낼 것이다. 이런 기사들이 나오면서 신문과 방송에서는 ‘세월호’ 관련 뉴스는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충격 상쇄용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에게 부탁한다.
이왕이면 정치인과 재벌을 포함한 한국의 지도층들의 부도덕성을 터뜨려 주기를 바란다. 그런 충격 상쇄용 기사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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