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건

세월호 참사 안내방송의 비밀, 그 이유를 알아내고 경악했다.

올드코난 2014. 5.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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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의 재구성, 참사의 최대 원인이었던 안내방송의 비밀. 침몰 당시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고 왜 “자리를 지키라”고 안내방송을 반복했는지 그 이유를 추측해내고 경악했다.

 

이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정리가 되었다.

이틀전에 “해경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미리 알고 구출한 것이었다. 명령을 내린자를 찾아라!”라는 글을 썼었는데, 그 글에서 해경은 이준석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을 이미 알고 먼저 구출했다는 것을 정리해 썼다. (글 솜씨가 좋지 않아 미흡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여기에 지난 20일동안 늘 마음에 걸렸던 것이 있다.

승객들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반복해서 나온 방송이었다.

 

이틀전에 나와 친한 해경 출신인 K와 술한잔하면서도 이야기를 해 봤고, TV방송을 통해 많은 전문가, 선장, 선원들의 이야기들이 나왔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들이 나왔다. 이 모든 의견들 중에서 가장 납득이 안 가는 대목이 바로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이었다.

 

그 이유를 방금 깨달았다.


이 안내 방송은 선원들을 먼저 탈출하기 위해서 승객들이 방해가 되는 것을 막으려 한 속임수였던 것이다!

 

당시 해경의 구조작업을 지시했던 (아니라는 변명을 하지만) 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은 이들 선장과 승무원들을 먼저 탈출시키기 위해 구명정 단 1정만을 보냈다. 그 후에도 이들은 승객을 구조하려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해경이 당장 급했던 것은 윗선에 의해 내려진 명령을 따르는 것이었다.

 

구조 당시 자료화면을 보면 해경은 선장과 승무원에 대한 신상파악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해경 중에는 나인 든 고참도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았다. 아무리 최근 해경이 군기가 빠졌어도 이들 승무원을 승객으로 착각했을 리가 없다. 

당시 구조작업에 나선 선장과 승무원을 알아보았거나 상부의 무조건 적인 명령을 따라 이들을 구출한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 이용욱 국장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다. 다른 간부가 이런 명령을 내릴 이유가 없다. 이용욱 국장에게 승객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았다.

 

침몰 당시 이용욱 국장은 정보수사국장의 신분으로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 

이미 JTBC를 통해 밝혀졌듯이 이용욱 국장은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사람으로 청해진 해운을 돕기 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인 과적을 포함한 문제점에 대해 은폐할 필요도 있었다. 그래서 세월호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 선장과 승무원을 미리 대피시키려 한 것이다.

 

그리고 선장과 승무원이 배(세월호)를 무사히 탈출해 구명정을 타기 위해서는 승객들이 먼저 나와서는 안된다. 그래서 이들은 안내방송을 반복해 “단원고 학생들 자리를 지키세요”라고 떠들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들만 살아 남기 위해 해경과 짜고 고의적으로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을 배에 남겨두고 도주한 것이다.

 

나의 추측이 틀릴수도 있다. 아니 틀렸으면 한다.

근데, 이 가설이 자꾸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다면 안내방송은 도저히 납득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위급상황에 이런 안내방송은 할 수가 없다.

이건 대부분의 선원과 해양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세월호 참사를 불러온 안내방송은 분명 승무원들만의 탈출을 돕기 위한 해양경찰과의 사전 모의였다고 나는 본다.

 

만일 그렀다면 이건 정말 잔인한 짓이다.

이들은 배에 남은 승객들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들은 살인자로 처벌 받아야 한다.

 

나의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배에서 가장 많은 통화를 하고, 구조된 이후에도 전화를 계속했던 1등항해사 강모씨의 통화 내용을 확인하고, 해경의 무전내용과, 이용욱 국장이 유병언 회장이나 청해진해운과 통화를 했었는지를 조사하고 밝혀내야 한다.

 

제발 나의 생각이 아니었으면 한다.

그럼에도 자꾸 이 생각이 맞다는 불길한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어제 뜬 눈으로 밤을 지세웠는데, 여전히 잠이 오지 않는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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