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인 김상용 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깔 이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향수
인적 끊긴 산 속
돌을 베고 하늘을 보오.
구름이 가고,
있지도 않은 고향이 그립소.
-------------------------------------------------------------------
시인 김상용. (1902 – 1950). 소개 설명
경기 연천 출생. 호는 월파. 이화여전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35년 <시원>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첫시집 <망향>(1939)에 ‘남으로 창을 내겠소’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시집을 통해 명랑하고 관조적인 시세계를 깔끔한 필치로 표현하고 있다.
반응형
'배움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전) 황조가 - 작품설명, 해석 (0) | 2010.07.14 |
---|---|
고전) 구지가 - 작품해설 (0) | 2010.07.14 |
시) 시인 노자영 作 불사루자 (0) | 2010.07.14 |
시) 시인 박영희 作 유령의 나라 (0) | 2010.07.14 |
시) 시인 공중인 作 설야의 장 (0) | 2010.07.14 |
시) 시인 오일도 作 5월의 화단, 누른 포도잎 (0) | 2010.07.14 |
시) 시인 김현승 作 눈물, 플라타나스(플라터너스), 가을의 기도,절대고독 (0) | 2010.07.14 |
시) 시인 김용호 作 주막에서, 눈오는 밤에 (0) | 2010.07.14 |
시) 시인 신석초 作 고풍, 바라춤 (0) | 2010.07.14 |
시) 시인 유치환 作 깃발, 바위, 생명의 서, 그리움, 의주길, 춘신 (0) | 2010.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