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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궁 봉하마을 찾은 홍준표 노무현 묘소 참배. 진정성 없는 쇼일뿐.

올드코난 2014. 9.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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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어제 9월 2일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추모대에서 묵념하고 방명록에는 '편안하게 쉬십시요"라고 간단한 글을 남겼다. 참배 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만났고 전한다. 홍준표 지사가 봉하마을을 찾아간 것은 "추석을 맞아 경상남도 출신 대통령인 노전 대통령 묘소와 부인 권양숙 여사께 명절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라다.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소감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봉하마을 생태공원 조성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반대 입장에 있어서 달랐지만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말을 남겼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진정성 없는 쇼일뿐. '아방궁' 막말 주인공 홍준표의 이중성을 재확인하다.

 

홍 지사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쏟아 부은 인물이었다. 국회의원이며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이던 2008년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난했었는데, 홍준표의 이 막말이 특히 비난을 받는 것은 홍준표가 지지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비교가 안되는 실정과 불법을 저질렀던 자였다.

 

이제와서 홍준표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이라 불렀던 발언에 대해 당시에는 잘못된 보고를 믿고 그랬다며 변명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그런 잘못된 보고를 했을까!

 

오늘 기사 중에는 홍준표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털어놨다는데 그 내용인 즉슨 "1996년 1월26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신한국당에 들어가기로 돼 있었다. 그 전날 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정구, 이철 전 의원, 유인태 의원 등 꼬마 민주당 스타 9명이 우리 집으로 와 민주당에 입당할 것을 새벽 2시까지 4시간 동안 설득했다, 하지만 김영삼의 신한국당에 들어가기로 먼저 약속이 되어서 거절했다"는 이야기이다.

 

민주당 입당을 설득 받았다. 이게 전부다.

노무현 대통령과 홍지사의 인연은 이뿐이다. 고작 이정도다.

이후는 모든 것이 악연이다.

그리고 그 악연의 시작은 홍준표의 근거없는 막말과 이명박에 빌붙어 살던 홍준표의 과잉충성 때문이었다.

 

홍준표는 다들 알다시피 검사출신이며 1990년대 히트작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박상원이 맡았던 역의 실제모델로 유명해지면서 정치판에 등장해 국회의원 등을 거치며 현재 경상남도 도지사를 맡게 되었다.

홍준표라는 이미지의 허상에 너무 오랫동안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홍준표의 봉하마을 방문과 노무현 대통령을 참배한 것은 철저히 정치적인 계산이다. 최근 홍준표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고, 여러 가지 실정으로 도민들 사이에서 반감이 무척 심하다. 그리고 현재 새누리당에서 홍준표의 위치와 중요성은 거의 바닥이다. 당내에서 홍준표의 말빨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홍준표는 은근히 노무현 대통령을 핑계로 진보(야당)쪽에 슬며시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어제 참배 장면을 유심히 봐라.

홍준표는 분명 정치적인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 많은 수행원들과 기자들을 동행했다. 진심으로 참배를 할 생각이라면 조촐히 혼자 와서 조용히 참배를 하고 가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이날 참배한다는 것을 지역신문과 언론들에게 알릴 것 다알리고 적절히 포즈를 취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홍보 및 선전용으로 묘소를 참배해 놓고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라는 홍준표의 이중적인 태도가 괘씸하다. 하긴, 이명박과 어울리는 자들의 인간성이 이 정도 밖에 더 되겠는가. 못 믿을 자들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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