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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사과에는 어떤 진정성도 없었다.[남경필 기고문 관련]

올드코난 2014. 8. 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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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OOO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와 OOO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23)이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A일병을 군홧발로 배를 걷어차고 주목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고 B일병에게는 뒤에서 끌어안거나 바지 지퍼 부분을 만졌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일을 잘 못 해서 때렸고, 성추행 혐의는 장난이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윤 일병의 사망과 비슷한 시점에 발생했었다. 그동안 묻혀있다가 가혹행위에 대한 전수조사가 들어가자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진상 파악이 된 것이었다. 하마터면 조용히 넘어갔을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를 했다.

 

아들의 잘못에 대해 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과는 진정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비겁한 변명이었을 뿐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폭행 사건으로 입건 및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군으로부터 통보받은 시점은 13일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틀후인 15일에 J일보 ‘오피니언’에 ‘나를 흔든 시 한 줄'이라는 코너에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 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는 내용의 기고문을 올렸다.

남경필 지사의 장남은 후임병에게 폭행을 가해 조사를 받고 있는데, 오히려 선임 병사에게 맞을까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 기고문은 J일보에 의하면 11일에 작성이 되었다고 한다.

13일에 조사를 통보 받고 J일보에 기고문을 그대로 올린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무엇보다 남경필 의원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장남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통보 받은 13일에서 이틀이 지난 J일보에 기고문을 올린 15일에 자숙하지 못하고 술을 마셨다는 점이다.

 

15일 오후 10시 남경필 지사의 페이스북에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틀전인 13일에 분명 자신의 아들이 폭행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통보 받았음에도 남경필 지사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만일, 일반 서민이었다면 당장 군부대로 달려가 선처해달라고 호소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오히려 술을 마셨다?!

이게 무엇을 뜻하겠는가. 누가 감히 자신들을 건드리겠는가 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기득권들의 마음가짐 아니겠는가.

 

언론에 자신의 아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후 17일이 되어서야 남경필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를 했다.

만일, 언론에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남경필은 사과를 했을까!

그리고, 그의 아들은 과연 군법대로 처벌을 받았을까.

 나는 그렇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면, 남경필 지사는 사과도 없었을 것이고, 그의 아들은 조용히 군생활을 마쳤을 것이다.

남경필 지사의 사과는 비겁한 변명이었을뿐 어떤 진정성도 없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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