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있기에 W를 봤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보던 프로는 아니지만 KBS 청춘불패 이전에는 그래도 가끔 봐왔던 프로였고 괜찮은 프로그램이라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제목을 '김혜수의 W'로 만든 어리석은 제작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군요.
진행자 이름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은 토크쇼 또는 그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책임이 있는 사람의 이름을 써야 합니다.
W는 김혜수가 만든 프로그램도 아니고 토크쇼도 아닙니다.
W라는 교양프로를, 그리고 그 동안 쌓아온 ‘W’라는 고유브랜드의 값어치를 떨어뜨렸습니다. 마치 김혜수가 만든 그리고 김혜수의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W라는 프로그램은 그 내용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주 내용도 목숨을 걸고 살을 찌우는 모리타니아 소녀의 사육실태!, 원시의 땅의 문명의 위기를 겪는 이야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 끝나지 않은 분쟁이야기 등 유익한 에피소드가 W의 주 내용이었습니다.
진행자 보다는 방송내용 자체가 중요한 프로그램입니다.
김혜수라는 스타를 기용하면서 얼굴마담 역할을 맡겼다고 보여지는데 썩 좋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김혜수씨의 목소리는 시사프로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토크쇼에는 맞을지 몰라도 W에서의 그녀의 목소리는 매치가 되지 않습니다. 처음이라 어색한 점도 있겠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드라마에나 어울리지 분명하고 또렷한 발음이 중요한 시사교양에는 맞지 않습니다.
W는 아나운서들이 진행할 때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임자 최윤영 아나운서도 좋았고, MBC에 괜찮은 아나운서들이 많은데 굳이 김혜수를 채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타마케팅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네요.
MBC가 악수를 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판단을 내렸겠지만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금요일 밤 시간대는 시청률이 원래 낮은 시간입니다.
김혜수로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계산을 했다면 그 또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첫 회는 일단 낙제점입니다.
이제 와서 김혜수를 하차하라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김혜수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김혜수의 가장 큰 문제점이 W와 안 어울리는 어색한 목소리인 만큼 아나운서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싶습니다. 그리고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W를 계속 진행하려 한다면 배우처럼 보여서는 안됩니다.
MBC에서 김혜수를 선택했으니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혹평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스타마케팅만이 능사가 아님을 이 기회에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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