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외주화 검토, 김재철의 최종 노림수는 PD수첩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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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총파업 135일째 MBC 김재철 사장이 노조를 협박하기 위해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라는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MBC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 노조 협박용. 다음은 무도 폐지와 김태호 PD 해고, 김재철의 최종 노림수는 PD수첩 폐지.

 

 

2년전인 2010년 6월5일 나는 MBC 대량해고, 김태호PD와 “무한도전”이 불안하다.라는 글을 남겼었다. 당시 MBC파업 종료후 노조 이근행 본부장과 오행운PD를 해고 했었고, KBS 개그콘서트의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나술세)”이 마지막 방송을 하던 MB의 권력이 정점이었던 시기였다.

 

내가 그때 불안했던 것은 PD수첩과 무한도전의 폐지였다.

김재철이 취임때부터 이 두 프로그램을 싫어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고, 해서 김재철 임기 중 반드시 그런 시도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 우려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파업이 진행 중이기에 결방이 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김재철 입장에서는 오히려 파업을 빌미로 폐지를 하기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가 그렇다.

무한도전 외부 제작은 방송정상화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김태호 PD가 없는 무한도전은 좌초될 것이라는 것을 최근 몰락하고 있는 KBS 1박2일 시즌2만 봐도 알 수 있다.

무한도전 시청자들은 대부분 무도 고정팬들이다.

김태호 피디 없는 무한도전을 시청하리 없다.

분명 무한도전 외주화는 무한도전의 시청률의 악영향을 끼칠 것이고, 팬들이 이탈하게 될 것이다.

 

김재철 패거리들은 이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시청률이 바닥을 기면 폐지를 시키는데 확실한 명분이 생긴다.

그래서 무한도전 외주화를 하려 하는 것이고, 김재철이 처음 MBC 사장에 취임할 때부터 시도했었던 무도 폐지를 이번에 하려고 하는 것이다.

거기에 김태호 PD를 해고 시키려 할 것이다.

김재철 입장에서 김태호 피디는 미운털이 박힌 존재다.

 

그리고 이번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는 현재 파업중인 MBC노조들을 협박하기 위한 압박 수단이기도 하다.

MBC 간판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마저 외주화를 시킬 생각이라면 다른 프로그램도 그럴 수 있다는 경고이고, 파업을 무산시키려고 하는 그럴듯한 계략이다.

 

이번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 방침에 분명 파업중인 MBC 노조들은 분노를 느끼면서도 불안감과 허탈감을 느낄 것이다.

자칫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김재철은 이 또한 노리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외주화가 실현이 되지 않더라고 노조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점에서 김재철의 영리한 한 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김재철은 PD수첩을 폐지시킬 것이다.

현재 PD수첩은 파업으로 결방중이다.

김재철과 그를 임명한 MB정부가 가장 싫어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피디수첩이다.

이들이 간절히 원했던 것이 바로 피디수첩 폐지였다.

무한도전 폐지후 다음은 PD수첩이 될 것이 뻔하다.

 

김재철 참 알면 알수록 영악한 인물이다.

원래 이런 인물들이 일은 못하지만 자기 몫은 잘 챙기는 인간형이다.

조직원들과 회사를 망하게 해도 자신만은 잘 먹고 잘사는 그런 인간이다.

지 혼자 잘 살겠다고 MBC 직원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분열까지 시켰다.

이제는 이자의 얼굴만 봐도 밥 맛이 없다.

 

어느덧 파업 135일째.

마지막으로 또 화가 나는 인간들이 있다.

지칠 데로 지친 MBC직원들을 사지로 몰아 넣고 있고, 무한도전을 폐지시키겠다는 김재철의 야비한 수단에 화가 나지만 이런 그에게 빌붙어 한 몫 챙기려는 자들에게는 더 화가 난다. 김재철 혼자라면 이리도 완강히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가 실현이 되면, 무한도전이 폐지가 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면 가장 이득을 보는 자들은 또 누구겠는가.

역시나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들.

누가 알겠는가.

무한도전에 유재석 대신 김성주가 메인 MC를 하게 될지.

 

글 작성 올드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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