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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현장21 연예병사 편, 권력 앞에 비겁한 SBS의 핑계용이었을 뿐

올드코난 2013. 6. 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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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5일 SBS 현장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이 방송되었다. 방송이후 연예병사에 대한 비판이 많다. 거기에 국방 홍보원 담당자의 어설픈 해명은 비웃음을 살 지경이다. 그리고 배우 최필립은 트윗에 기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남겨 네트즌들의 비난을 받았고 이후 공개 사과했다.

이번 SBS 현장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은 연예 병사들의 실태를 알렸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이게 SBS의 한계였다.

 

SBS 현장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 (권력 앞에 비겁한 SBS의 핑계용이었을 뿐)

*최초작성 6월 26일/ 27일 재 발행된 글입니다.

 

본방송으로는 못 봤지만 논란이 커서 2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 봤다.

스타급 연예인들의 특권 의식과 국방부의 홍보만 하면 된다는 인식이 이런 문제점을 만들어 내었고 이런 연예 병사 제도는 폐지되는게 마땅한다.

 

근데 여기서 우리는 이런 의문을 가져야 한다.

과연 SBS는 제대로 된 언론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

 

이명박 재임 시절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MBC는 언론으로서의 신뢰를 잃어 버렸고, KBS 역시 과거에 비해 국민들의 신뢰를 잘 받지 못한다.

반면 SBS는 요즘들어 언론기관의 역할을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명박 시절 유일하게 파업을 하지 않은 공중파TV가 SBS였고,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정부를 향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4대강문제부터 이명박의 실정에 대해서는 거의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 SBS가 최근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SBS는 문제가 되는 연예인과 이미 밝혀진 사건들 중 정부 여당과는 큰 대립이 생기는 않을 그런 일들만 골라서 보도를 하고 있다.

영악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들어 독도 문제에 있어서도,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고,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분명 독도는 한국땅이다.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한국에서 말하는 것은 굳이 용기라고 하기도 그렇다.

만약 SBS 기자들이 일본 땅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외쳤다면 용기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SBS 기자들은 그렇게 용기있는 집단이 아니다.

 

SBS는 독도 문제처럼 국민감정을 자극할 수 있고, 정부에게 도움이 되는 뉴스를 쏟아 내고 있다.

이번 연예병사 문제도 그렇다.

당연히 이들 연예병사들은 비판받아야 하고, 자숙해야 한다.

 

문제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국정원 사태에 대한 심층 보도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SBS는 국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강한 비판도 한 적이 없다.

그런 와중에 이번 연예병사 일을 특종 보도했다.

자칫 국정원 사태가 묻혀버릴까 걱정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연예 병사로 쏠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자면 이번 SBS 현장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에 대해서는 분명 잘한 보도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지만 과연 이번 일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큰 문제를 덮을 정도로 컸던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본다.

 

SBS 현장21 기자들에게는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다음에는 국정원 사태와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취재를 해 보기를 바란다.

근데, SBS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뉴스, 현장21 외 SBS의 시사성 있는 프로그램 어디에서도 국정원과 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KBS, MBC가 망가진 틈을 타 언론인 행세하는 SBS가 솔직히 불편하다.

SBS가 마치 최고의 언론기관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조금 화가 나서 쓴 글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당부를 한다.

이슈가 될만한 사건을 터뜨렸다고 참 언론이라고 부추기지 말자.

진짜 언론은 권력기관을 감시하고 이를 비판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SBS에는 그런 용기가 없다.

 

나는 이번 SBS 현장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은 MB정부와 현 박근혜 정부에 대해 비판할 용기 조차 없는 SBS 기자들의 비겁한 핑계용 정도로만 보인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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