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대한적십자사 신임 총재 김성주, 보은인사 보다 이미지 세탁이 싫다.

올드코난 2014. 9. 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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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2014.9.24(수) 3회: 박근혜 대통령은 분명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선이후 2년동안 역대 가장 많은 낙하산 인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는 대한적십자사 신임총재로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비판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준을 한다면 다음달 10월 8일부터 28대 적십자 총재로 취임해 3년 임기를 보장 받게되는 현재 58세를 감안하면 역대 최연소 총재로 기록이 된다. 그리고 여성으로서는 현재 유중근 총재이 이어 2번째 여성 총재로 기록된다. 내 생각을 간략히 정해 본다. (기사 및 사진출처: JTBC)

 


2012년 대선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신임 총재 선출은 낙하산 보은인사 임에 분명하다. 무엇보다 그녀의 이미지가 깨끗한 척 세탁이 되는 것이 정말 싫다.


우선 김성주의 사업가로의 능력은 나쁘지 않다. 간략히 정리해 보면

대성그룹 창업주 고 김수근 회장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연세대 졸업 후 유학을 해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영국 런던 정경대 대학원에서 사회학·국제정치학·경제학 등을 공부했고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패션유통 회사인 성주그룹을 창립 현재도 운영을 하고 있고, 2005년 독일 가방업체 엠시엠(MCM)을 인수해 화제가 되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 월드비전 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2012년에는 유엔 디엔에이(DNA: Decide Now Act) 회의가 선정한 '가장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리더 101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2014년 5월에는 전문직여성세계연맹(BPW) 글로벌여성리더십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김성주의 이력을 보면 분명 능력있는 여성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적십자 총재라는 자리에 과연 적합한가 하면 대다수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 놓을 것이다. 적십자에는 정치인이나 기업인 보다는 사회사업가 혹은 인권, 의학관련 전문가가 오는 것이 옳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김성주 회장이 과연 적십자 일에 매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여러 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모든 일을 팽개치고 적십자 단 한 곳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현재 적십자 예산은 한해 7400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적십자사 내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 참여를 하게 되는데 중앙위원회는 적십자 총재를 포함, 기획재정부, 교육부, 통일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등 8명의 국무위원과 전국대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적십자 총재는 장관 급 이상이라는 뜻이다. 지위도 높고 명예도 있는 자리다.

국제 적십자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기에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릴수도 있는 최고의 요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자리에 왜 히팔 김성주 회장에게 총재직을 주려 하는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 

원래 대한적십자는 대통령이 명예총재를 맡고 있고, 인도주의 사업을 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대체적으로 총리나 장관을 역임한 원로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 한번도 장관을 해 본적도 없고, 실재 정치도 해본 경험이 없는 김성주가 적십자 총재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보은인사때문일까?

 

진짜 이유는 도저히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3년 임기 채우고 떠날 사람이 적십자를 위해 일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김성주는 적십자 총재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 상승과 이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에 큰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으로 소개될지도 모른다. 


오래전 박근혜를 어떤 외국 언론의 한국의 대표 여성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 김성주 마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이라고 소개될까봐 걱정이다.

이 두 여성의 웃음 뒤에 탐욕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지 메이킹의 천재라는 점이다.

김성주는 능력있는 기업인이지만,(장사꾼 같은) 존경 받을 인물은 아니다.


그동안 김성주가 한 말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늘 웃고 있는데 입은 참 더러웠다. (특히 안철수 의원에게 한 말들...)

내가 김성주의 적십자 총재 선출이 달갑지 않은 것은 적십자 총재라는 직함으로 그녀의 이미지 세탁을 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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