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산 발언논란 보다 세월호 유족이 박근혜에게 먼저 사과하라는 말에 더 분노를 느꼈다.

SNS에 입에 담기 심한 욕설로 세월호 유족과 단식중인 김영오 씨와 김장훈 씨, 문성훈 의원 등에게 심한 모욕을 준 배우 이산이 오늘 페이스 북에 "대통령께 '너 같으면 잠이 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라. 그럼 사과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배우 이산은 마치 세월호 유족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엄청난 모욕을 당한 것처럼 그래서 자신이 화가 난 것처럼 교활하게 변명한 이 글을 보면서 한 마디 한다.

 

세월호 유족에게 욕설을 퍼부은 배우 이산(이용근) 발언논란에 대한 사과 같지 않은 사과문. 세월호 유족들이 박근혜에게 먼저 사과하라는 말에 더 분노를 느꼈다.

 

그동안 배우 이산이 SNS에 올린 몇가지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단식 중인 김영오 씨에게는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썼다.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에게는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출신 문성근에 대해서도 쌍소리가 담긴 욕을 퍼부었다.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는 "대통령에게 욕을 한 어떤 유가족의 절규. 미개인 맞고요. 나도 미개인이 되련다. 새끼 잃었다고 발광한 '니년'에게 발광한다. XXX아. 넌 뒈진 네 새끼 살아올 때까지 잠자지 마 알았어? XXX"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비난이 일자 오늘 사과같지 않은 사과의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참 괘씸하다. 내용인 즉슨

"대통령께 '너 같으면 잠이 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십시오. 그럼 저도 당신께 사과하겠습니다, 김영오 씨! 역사상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쌍욕한 당신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당신께 사과하겠습니다.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도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문성근 선배님! 한때 가장 존경했었습니다. 최고의 배우시니까요. 선배님께 육두문자를 쓴 건 정치적 수사였습니다... (이하 생략)“

이 뒤에 글이 더 있다. 이산의 친형을 보름전 49재를 치렀다. 자신은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저혈당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등등 자신에 대해 동정심을 유발하는 글을 빠뜨리지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산 참 교활한 사람이다.

적당히 빠져나가려 한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 배우 이산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한 말은 유족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생명에 대해 존엄성을 해치는 말이었다. 단식하다 죽으라는 이 말은 지금 다시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김장훈과 문성근에 대한 비판도 과했지만, 피해 당사자인 세월호 유족들에게 퍼부은 그의 막말들은 이 자가 제대로 된 인격을 가진 사람인지 의심이 들었다.

 

몇일전 처음 이산의 막말이 논란이 되었을때에는 살기 힘들어서 그냥 누군가에게 화풀이하고 싶은 그런 인간으로 봤었다. 

하지만, 오늘 SNS에 올린 그의 사과의 글을 보면서 확실해 졌다.

이 자는 그냥 삐뚤어진 정도가 아니라 교활한 사람이다.

배우로 살고 있지만, 여전히 단역배우를 전전하는 현실을 비관하는 정도가 아니라 원래 사람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던 자였다.

 

이산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너 같으면 잠이 와?'라는 말을 문제삼고 있는데 고작 ‘너’라는 말에 문제를 삼는 수구들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보다 더 심한 말을 했었다. 이산은 박근혜를 ‘너’라고 지칭했기에 분노를 느꼈다고 외치는데, 이산은 이와는 비교도 안되는 참담한 막말을 유족들에게 해댔다.

그러고는 유가족들에게 먼저 사과를 요구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자에게 과연 용서가 필요할까.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요즘,트위터,미투데이,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