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이티(ET / The Extra_Terrestrial)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21. 23:04
반응형

이티 (ET / The Extra Terrestrial)

    
"
중후한 관현악이 그려낸 지구 소년과 외계인 간의 우정"

 

제작:82, 미국

  감독:스티븐 스필버그

  음악:존 윌리암스

  출연:디 왈리스, 헨리 토마스, 피터 코요테, 로버트 맥너프톤, 드류 배리모어

  황금 콤비인 스필버그와 존 윌리암스가 6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 이 영화는

지금까지 지구인들을 괴롭히거나 권리를 빼앗으려는 불한당으로 묘사돼 왔던 외계인에 대해 인간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동반자이자 동료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담은 획기적인 소재의 영화였다.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해 준 존 윌리암스 작곡의 곡 중 오프닝 곡은 'Three Million Light Years From Home'로 이 곡은 식물 채집을 왔다가 지구로 불시착하는 외계 우주선에서 창백한 빛이 뿜어지는 장면에서 흐르고 있는데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전달해 주고 있다.

  두 번째 곡 'Abandoned And Pursued'는 지구 나이로 천 살이 넘어 피부가 쭈글쭈글한 외계인 박사가 인간에게 발견되자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달아날 때의 배경곡이다.

  이어지는 'E.T And Me'는 외계인과 순진무구한 지구의 엘리어트 소년이 첫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에게 한껏 호기심을 느끼는 기분을 나타내 주는 곡이다. 이 곡이 흐르면서 늙은 이티에게 지구에서 생활하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방식을 가르쳐 주는 모습이 절로 기특하다는 심정을 전달해 주었다.

  'Theme From E.T'는 이티가 엘리어트를 자전거에 태우고 푸른빛이 영롱한 달빛을 받으며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이 장면은 영화 사상 가장 벅찬 감동을 안겨 준 장면으로 남아 있고 작곡자인 존 윌리암스의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 준 곡으로도 점수를 얻었다.

'Over The Moon'은 편곡 솜씨가 뛰어난 곡으로 극 중 마지막 부분에서 사용됐다.

특히 'Theme From E.T'와 겹쳐지면서 외계인과 지구 소년과의 짧지만 깊은 우정을 그려내고 있다.

  'Goodbye Ellit'는 지구 경찰들과 연구원들의 집요한 추적으로 인해 더 이상 지구에 머무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외계인이 자신의 고향으로 떠나가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장면의 서글픔을 표시해 준 선율로 등장한다.

  영화의 깊은 감동을 새겨 준 일등공신이 된 존 윌리암스는 1932년 뉴욕주 프랏싱 출생. 로스앤젤레스 대학 졸업 후 명문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피아노 작곡과 지휘법 등을 배운 정통 음악인이다. 그는 심오한 클래식 분야보다는 대중음악과 재즈의 매력에 빠져 20대 시절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간간히 무대에 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필버그의 영화 데뷔작인 '슈거랜드 특급 The Sugerland Express'(74)에 음악을 담당한 이래 줄곧 콤비로 음악 작업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스필버그와는 '후크'(91), '쥬라기 공원'(93), '쉰들러 리스트'(93) 등을 잇달아 담당해 영화 관계자들로부터는 스필버그의 작품 수준을 높여 주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숨은 공로자로 칭송 받고 있다.

  존 윌리암스는 영화 음악 일 외에 현재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도 활약하면서 대중음악계의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영화 공개 당시 '이티'의 테마는 퀸시 존스가 편곡을 맡고 마이클 잭슨의 노래로도 취입이 됐지만 존 윌리암스의 곡만큼의 기대를 얻지 못해 그만의 독특한 색채를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이티'의 목소리 연기는 '블랙 위도우 Black Widow'(86), '애정의 조건 Terms Of Endearment'(83) 등에 출연했던 중견 여배우 데브라 윙거.

(:이경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