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 시즌3 2015.3.6 (금) 제 6회, 3라운드 1차 경연 주제: 듀엣미션
[경연 순서]
1.나윤권, 윤하 - 늦은 후회 (보보) 2. 휘성, 제시 - 행진 (들국화) 3.양파, 김연우 - 하늘을 달리다(이적) 4. 스윗소로우, 정인 - 오르막길(윤종신) 5. 소찬휘, 반 - 어떤이의 꿈(봄여름가을겨울) 6.박정현, 홍광호 - Come What May(물랑로즈 OST) 7.하동균, 이정 - 말하는 대로 (처진 달팽이)
[방송 내용]
1.번 무대는 새가수 나윤권과 윤하 노래는 배우 강성연이 보보로 가수 활동할 당시 부른 늦은 후회. 2001년 발표곡으로 보보 1집의 타이틀곡으로 데뷔곡이었다.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윤하는 나가수2에 출연을 해 당시 가장 어린 막내가수로 가수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2년반이라는 시간이 지나 나가수 무대에 다시선 윤하와 처음 서 본 나윤권의 듀엣무대는 매우 안정적이어서 편한 느낌과 원숙미가 느껴졌다. 적당한 선에서 힘을 뺀 편곡도 좋았다.
2번 무대는 휘성 노래는 들국화의 행진. 여성 래퍼 제시와 함께했다. 지난 2라운드에 참여해 매우 저조한 성적을 거둔 휘성은 이번 무대에 임하는 자세가 분명 달랐다. 원래 휘성이 추구하는 음악이 R&B인데, 이는 힙합과 한솥밥 장르다. 래퍼 제시가 듀엣으로 나온 것은 자신의 장기대로 후회 없이 경연을 펼쳐보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근데, 조금은 아쉬웠다. 왠지 휘성이 컨디션이 그리 좋은 것 같지가 않다.
랩은 좋았는데, 뭔가가 조금은 빠진 그런 기분이었다.
3.번 무대는 양파와 김연우 노래는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이 노래는 2010년 슈퍼스타K2에서 허각이 불러 재평가가 된 노래인데, 허각의 영향으로 이 노래 원곡가수가 허각으로 알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양파와 김연우는 발라드 가수여서 이 곡을 발라드스럽게 부를 것 같았지만, 원곡의 락 스타일로 표현했다. 색다른 도전이기는 했는데, 양파에게는 조금 버거웠다. 하지만, 김연우가 든든히 받쳐주었는데, 경연가수가 김연우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김연우가 무대를 완전히 장악한 공연이었다. 파트너 제대로 고른 양파~
4.번 무대는 스윗소로우와 정인 노래는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되었던 오르막길. 이곡은 윤종신과 정인이 듀엣으로 불렀던 곡이다. 이 노래를 만든 윤종신은 정인과 조정치 커플을 보면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고 당시 편곡은 조정치가 했었다. 잔잔하게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윤종신과 정인의 듀엣 보다 윤종신 대신 스윗소로우가 함께해 더 좋았다면 윤종신은 씁쓸하겠지^^
5.번 무대는 소찬휘와 반 듀엣 노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 사실 소찬휘는 여성 락커로서 더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가수인데, 나가수 순위라는 점 때문에 지난 2라운드에서는 발라드를 불렀었는데, 이제 다시 소찬휘의 숨어 있던 락커 본능이 되살아 났다. 원곡 보다 사운드를 더 강렬하게 편곡했고, 반의 보컬 역시 힘이 있었다. 이게 락이다! 락스피릿 충만 소찬휘.
6번 무대는 박정현과 홍광호 듀엣 무대 노래는 물랑루즈 노래중 많은 사랑을 받은 Come What May. 홍광호는 꽤 유명한 뮤지컬 배우지만 영국에서 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개인적으로 홍광호의 무대를 본 적이 없다. 2년전 무한도전 무한상사에서 정준하가 퇴사를 당하고 나가는 장면에서 홍광호가 부른 서른 즈음에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그 한번의 노래가 쉽게 잊혀지지 않았었는데, 오늘 홍광호의 무대를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박정현의 다양한 음악을 이토록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모습에 박수가 아깝지 않다. 어떤 노래든지 박정현이 부르면 박정현의 노래가 되어 버린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게 나가수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 박정현, 최고였다.
7번 무대는 하동균과 이정 노래는 2011년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유재석과 이적의 처진달팽이가 부른 말하는 대로. 이곡은 은근히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가사를 쓴 유재석의 무명시절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냈기에 큰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정과 하동균은 오랫동안 음악을 함께한 동료로 원티드에서도 함께 활동을 하기도했었다. 그 오랜 호흡을 맞쳐온 이들의 하모니가 참 좋았다. 모든 가수들의 견제대상이 된 하동균은 최근 계속해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고 있는데, 다음주도 그리될지 모르겠다. 하동균을 대적할 가수는 현재로서는 박정현 뿐일 것 같다.
[경연 순위]
3라운드 1차경연 결과 1위 양파, 2위 박정현, 3위 소찬휘, 4위 하동균, 5위 휘성, 6위 나윤권, 7위 스윗소로우
[방송 정리]
이번 듀엣 무대는 나가수2 출신들이 대거 등장했다. 정인, 김연우(시즌1, 시즌2), 윤하, 이정까지 4명의 가수가 나가수2에 출연했었다. 여기에 소찬휘도 나가수2 출신이니 무려 5명의 가수가 나가수2 출신이었다! 결국 이번주는 나가수2의 추억 무대였다고 보면 될까.
그리고, 이번 주 순위를 보면 박정현, 양파, 소찬휘, 하동균 4인방이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다음주 2차경연에 조금은 편하게 임하게 되었지만, 새가수 나윤권과 스윗소로우는 매우 큰 부담을 안고 무대에 서야할 운명이다.
휘성 역시 불안하기는 하다. 이들 3명 중 한명이 다음주에 탈락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큰데, 심적으로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가수는 역시 휘성일 듯 하다. 3번의 경연 내내 하위권이고, 자신감도 없어 보여 매우 안타깝다.
그리고 이번주 1위를 한 양파는 사실 예상 못했다. 양파의 보컬은 이번에 조금 딸렸다. 그것을 받쳐준 것이 바로 김연우였다. 이번 경연에서 김연우의 존재감을 재확인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김연우가 1위를 한 것으로 본다. 양파는 듀엣 선택을 정말 잘했다.
여기에, 박정현이라는 가수가 왜 최고인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도대체 박정현이 부를 수 없는 노래가 있기는 한가!
무엇보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보컬 하모니가 단연 좋았다.
솔로 파트, 듀엣 파트 모두 다 수준 급이었다.
정리하자면, 이번 경연은 나가수2의 추억무대였고 박정현과 김연우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오리지날 원조 나가수들의 경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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