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치

KBS 드라마 징비록, 조선의 선조는 이승만과 같았다.

올드코난 2015. 4. 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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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BS 사극드라마 징비록 21부와 22부가 방송되었다. 보는 내내 얼마나 답답했는지. 징비록 속의 임진왜란 당시 사건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고, 선조의 비겁함 역시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드라마 속에서 선조의 모습을 보니 분노도 치밀지만, 현재 우리의 정치 현실에 알리는 바가 있기에 몇자 적는다.

KBS 사극드라마 징비록 속의 조선의 왕 선조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과 같았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모든 비극은 이들이 자초한 것.)


드라마를 못본 분들을 위해 지금 드라마 징비록의 상황을 요약해 보면, 한양을 버리고 개성과 평양 그리고 의주까지 도주한 선조는 급기야 명나라에 망명을 하려 한다. 한 국가의 임금이 나라와 백성에는 관심 없고 제 살기만 바쁜 행태를 보였고, 여기에는 의주까지 따라나선 신료들도 반대를 분명히 했다. 임금이 국가 밖으로 나갔다면 그건 이미 나라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명나라 황제도 선조가 명나라로 오는 것을 막으려 한다. 선조가 조선에 남아 있어야 구심점이 되어 왜적과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조가 더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은,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지위(왕권)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자신의 아들인 세자 광해군 마저 의심을 한다. 유독 광해군을 의심하고 미워한 것은 광해군이 백성과 신료들에게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이때 서울 시민들 상당수가 대피하지 못했다.

이승만이 괜찮다 아무일도 없다고 속였고 정작 자신은 몇일전 피난을 떠나 버렸기 때문이다. 


서울에 남아있던 시민들은 북한군에 의해 죽거나 노역을 당했는데, 남아 있던 서울시민들을 더 분노하게 만든 것은 이후 미군에 의해 서울이 수복이 된 이후였다. 서울을 되찾은 후 이승만은 사죄를 하는 대신, 공산당을 도왔다는 이유로 부역자를 찾아 처단한다.



이들은 공산당이 좋아서 북한을 도운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어서 그랬던 것인데, 이승만은 공산당을 색출하겠다는 명분으로 이들을 잡아 고문을 하고 학살까지 자행한다.


1950년 12월에 유엔에 보고가 된 역사적인 사실로, 당시 이승만은 독재자에 불과하다고 전세계 많은 언론들이 비판했다. 학살된 서울시민들은 대부분 선량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죄라면 가만히 있으라는 이승만과 군의 발표만 믿고 있다가 한강 다리가 폭파되면서 피난조차 가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선조가 의병들을 숙청하고, 선조의 무능한 장수들이 백성들을 학살했듯이 이승만 역시 죄 없는 국민들에게 용서 못할 범죄를 저질렀다.


오늘날에도 이승만에 대해서 여전히 초대 대통령이기에 국부라고 말하는 자들과 존경하는 자들이 있는데, 다행스런 것은 이런 자들이 많지는 않다는 점이고, 우려가 되는 것은 소수이면서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지도층이기에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위안을 삼고 싶은 것은 지금은 이승만을 대놓고 비난해도 될 정도의 민주화와 성숙한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만을 영웅이라고 말하는 자들이 확연히 줄어 듦을 요즘 많이 느낀다. 

이제 이승만에게서 대통령이라는 호칭마저 빼야 할때가 아닌지. 

다음 기회에 독립 운동가로 잘못알려진 이승만의 허상에 대해 저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는 약속을 하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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