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코난 (Old Conan)이 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 61화 제우스 신과 원숭이 (Jupiter and the Monkey)
어느날 제우스 신이 숲에 사는 모든 짐승들에게 가장 잘생긴 자식을 둔 동물에게 큰 상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에 많은 동물들이 자신이 낳은 새끼들을 이끌고 제우스 신 앞으로 모여들었다. 근데 여기에 어떤 어미 원숭이가 누가 봐도 못생긴 원숭이 새끼를 이끌고 나타났다. 다른 동물들이 비웃었다.
어미 원숭이는 자신을 비웃는 동물들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제우스 신이 내 아들에게 상을 줄지 안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 눈에 내 아들은 세상에서 가장 이쁜 아이야.”
[올드코난 한마디]
여기에 딱 맞는 속담은 ‘고슴도치도 제 세끼는 이쁘다’는 말이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그저 어미 눈에 비친 내 아이가 이쁘다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원숭이는 상을 바라고 제우스 신에게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려 주기 위해 간 것이었다.
외모가 어떻든 생명은 소중하다, 혹은 인격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였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영어 문장]
Jupiter and the Monkey
Jupiter issued a proclamation to all the beasts of the forest and promised a royal reward to the one whose offspring should be deemed the handsomest. The monkey came with the rest, and presented, with all a mother's tenderness, a flat-nosed, hairless, ill-featured young monkey as a candidate for the promised reward. A general laugh saluted her on the presentation of her son. But she resolutely said; "I know not whether Jupiter will allot the prize to my son; but this I do know, that he is at least in the eyes of me, his mother, the dearest, handsomest, and most beautiful of all."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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