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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김영만 우승, 컨텐츠와 공감의 중요성을 보여준 백종원과 김영만

올드코난 2015. 7.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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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14회 (2015.7.25.)에서 최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천상계의 백종원이 2위로 내려 앉은 것이다. 1위는 영맨 김영만이었다. 최종 순위를 정리해 보면 1위 김영만, 2위 백종원, 3위 솔지, 4위 김구라, 5위 레이디 제인이었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소감을 정리해 본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7차 경연(MLT-07) 절대강자 백종원을 누루고 영맨 김영만 우승, 백종원과 김영만이 보여준 컨텐츠와 공감의 중요성.


지난주와 어제 MLT-07 경연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마리텔)을 통틀어 개인적으로 2번째로 끝까지 방송을 본 에피소드였다.나는 건강이 지금 좋지 않아 밤 늦게까지 방송을 보지 못한다. TV를 취침시간을 설정해 놓고 방송을 보다가 잠이 드는데, 마리텔은 첫회와 2회는 호기심에 끝까지 봤지만, 이후는 방송이 종료되기 전에 잠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번 7차 경연(MLT-07)은 정말 오랜만에 시작과 끝을 모두 시청했다.

여기에는 당연히 김영만 씨가 있었다.



나는 김영만 씨의 종이접기를 직접 본 세대는 아니다.

내가 김영만 씨의 종이접기 방송을 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 보다 8살 어린 사촌 동생 A가 김영만 씨를 보고 자란 세대로, 당시 국민학생이었던 A는 할아버지가 보던 신문까지 가위로 오려내면서 꾸중을 들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난다.


이번 마리텔에서 김영만에게 열광을 한 연령층은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연령층이었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처음 본 시청자들에게도 김영만 씨의 종이접기는 신선한 자극같은 컨텐츠였다.


지난 6차 경연은 백종원의 독무대였고, 그럴 자격이 있었다.

나도 백종원의 음식은 기억이 나지만, 다른 출연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소소한 내용들은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그리 관심도 없었다. 그나마 이은결의 마술이 백종원에 대적할 정도였다. (다시 한 번 나오기를 바란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마리텔이 시작되기전에는 김구라의 독무대가 되지 않을까 짐작했던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생소했던 백종원이 6번의 경연에서 연속 우승하고, 이제는 김영만이 우승을 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김영만과 백종원의 방송에 열광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크게 2가지가 있다.


1. 전문가와 컨텐츠의 중요성

최근 토크쇼의 몰락과 맥락을 같이 한다. 시청자들은 연예인들의 잡다한 이야기에 더 이상 관심이 없다. 연예인들의 이야기와 깊이 없는 잡다한 토크 보다는 새로운 볼거리, 새로운 컨텐츠를 원하고 있고 여기에 깊이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백주부(백종원)의 요리와 김영만의 종이접기였다.


2. 공감과 소통

과거에는 TV에서 보여준 그대로를 보기만했던 시청자들이 몇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를 원하고 있다. 지상파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많은 예능프로들이 케이블과 종편의 인기에 밀리는 결과를 초라했다.

마리텔의 가장 큰 장점은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이 댓글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악성댓글도 달리지만, 평소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욕하는 사람이 나오듯이, 이런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과 공감과 소통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마리텔이 보여준 것이다.


정리하자면, 지상파TV는 프로그램을 연예인보다는 컨텐츠에 집중해야하며, 시청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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