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전] 6월 2일 JTBC는 8월 윤현준 CP가 기획하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에 유재석이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금까지 공중파 방송에만 출연을 했던 유재석이 비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에 정식으로 출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적는다.
유재석 종편 진출 이후 강호동 역시 지상파를 떠나게 될 것. (유재석의 JTBC 진출은 강호동의 케이블 진출의 명분을 얻게 해주었다.)
여기서 이번에 유재석과 함께 일을 하게 될 윤현준 CP는 KBS PD 출신으로 KBS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시절부터 해피투게더-프렌즈 까지 유재석과 같이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유재석이 과거와의 인연을 고려해 이번에 윤현준 CP 다시 손을 잡게 된 것이다. 아직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는 상태이고, 8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어느 정도 소식이 나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올리기로 하고, 유재석이 종편 진출 여파에 대해서 말한다.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본다.
1. 우선, 유재석의 이번 종편 진출은 여러 언론사 및 전문가들의 분석을 했듯이 TV는 공중파에서 비공중파 시대로 넘어갔다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유재석 이전에, 김구라, 신동엽, 이휘재 등등 스타급 예능인들이 공중파와 케이블, 종편을 넘나들고 있지만, 유재석 이상의 파급효과는 없었다. 출연료만 놓고봐도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국민 MC 유재석이 공중파를 벗어났다는 것은 공중파와 비공중파 방송간의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춘추 시대에서 전국시대로 넘어갔다면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다.
2.강호동이 종편과 케이블 진출 명분을 얻다.
이미 다들 알겠지만, 강호동은 예전의 강호동이 아니다. 잠정 은퇴후 복귀를 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지만, 과거 유재석과 유-강 시대를 열었던 강호동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 강호동 출연작중 그나마 유일하게 지속되고 있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그리 높은 시청률이 아니다.
강호동에게 뭔가 새로운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공중파에서는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강호동이 처한 현실이었다.
문제는 과거 국민 MC라는 명성이 강호동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걸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케이블로 옭겨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런때에 유재석이 먼저 종편으로 진출을 했다.
유재석이 진출했다면 강호동 역시 못 갈 이유가 없다.
8월에 유재석이 JTBC에 방송이 나오는 것을 계기로 강호동은 분명 종편이나 케이블로 갈 것이다.
아니, 반드시 가야 한다. 그래야 강호동이 재기를 할 수 있다.
3. 공중파 인재들의 케이블 혹은 종편 행이 심해질 것
이미, KBS, MBC의 뛰어난 실력을 가진 PD들이 종편, 케이블 혹은 중국(김영희 PD 외)으로 자리를 옮겼다. 작가들 또한 마찬가지인데, 앞으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방송을 만드는 것은 작가와 PD 뿐만이 아니다. 카메라 감독, 분장, 의상, 등등 여러 분야가 있다. 눈썰미가 있는 사람은 쉽게 알아내는 것이 바로 이런 분야들로, 이들 또한 비공중파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유는 같이 일을 하던 PD와 작가들의 이적이 이들을 고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마무리]
아직 만 4년이 안된 종편의 시청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유재석이 종편으로 간다고 하는 것은 종편을 그저 보수들의 방송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종편은 늙은 보수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과 청년, 중년들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그동안 공중파 TV는 지나치게 무사안일에 젖어 있었다.
방송의 무한경쟁은 진작에 시작되었는데, 이제서야 위기감을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스타 파워만 믿고 아까운 PD들을 떠나 보낸 지상파가 해야할 최우선 적인 일은, 더 이상 능력있는 인재들을 놓치지 말고,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
이제는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할 때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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