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김구라 이혼. 18년 부부도 헤어지게 만드는 보증 절대 서지마라.

올드코난 2015. 8. 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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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월 25일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에서 공식적으로 김구라와 부인과의 합의이혼을 발표했다. 1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했던 이들부부의 이혼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 이에 대해 아직 젊은 세대, 사회 초년생들에게 충고를 해 줄까 한다.

김구라 아내와 합의이혼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18년 부부도 이혼하게 만드는 보증 절대 서지마라.


김구라 부부가 왜 이혼까지 이르렀는지는 이미 다들 알 알 것이다. 부인의 보증 문제로 채무가 17억이나 된 상황에서 김구라는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까지했었다. 이 문제로 부부간의 다툼이 심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이 간다.

그리고 김구라는 부인(동현의 엄마)의 빚을 본인이 갚겠다고 밝혔다.

이혼에 이르렀지만, 부인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를 해준 것이다.



이번 김구라의 이혼 문제는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나 역시 보증으로 완전히 망가진 사람이다.


액수만으로 따지자면 내가 사기를 당한 액수의 몇분의 일밖에 되지 않지만, 하필이면 사기를 당하고 돈이 없을때 보증 문제가 터져,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잃었다.


이제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지금 사는 월세 집으로 이사오기 직전에 고시원에서 2년 가까이 살았다.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아직 바닥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다시 시작하려하고 있다.



이제 사회 초년생들과 아직 젊은 20대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충고한다.

절대 보증서지 마라. 보증을 서달라는 친구나 친척은 그냥 인간관계를 끊어 버려라.

보증을 서도 인간관계는 끝난다. 거기에 여러분을 신용불량이나, 심한 경우 거지로 만들수 있다.
그게 보증이다.

돈을 빌려주는 것은 내 수중에 있는 돈만 나가지만, 보증은 연체이자까지 나간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내가 보증 피해를 보면서 법원에서 보낸 시간만 2년이 넘는다.

돈과 시간을 날렸다.


괘씸한 것은 내가 보증을 선 놈은 파산면책을 받아 법적으로 그 놈한테 돈을 돌려 받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그 녀석이 나한테 죄책감을 갖고 있는가하면 그렇지도 않다.

내 연락은 당연히 끊어 버리고, 재작년 봄 그녀석을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이런 말까지 들었다.

"법으로 해봐!" 법으로 안된다.


지금 사회가 힘들다 보니, 분명 금전문제로 친구들과 얼굴을 붉히는 청소년들이 많을 것이다.

돈을 빌려달라는 말도 많이 하겠지만, 자동차 할부나, 대출 문제, 혹은 영업사원들이 보증을 서달라는 등의 요구가 분명 있을 것이다. 무조건 거절하라. 



그리고, 보증을 부탁하는 사람보다 더 나쁜 놈은 보증 서달라고 사람을 데려 오는 놈이다.

나한테 떠 넘기는 놈이다.

내가 보증을 총 3번 섰는데(정말 바보 같았다.) 그 중에 한 녀석은 친한 놈에게 소개 받은 녀석이었다.

막상 문제가 터지면 절대 책임을 지지 않는 놈이다.

그냥 귀찮아서 나에게 떠 넘겼을 뿐이었다. 


같은 이야기가 자꾸 반복이 되는 것 같아 줄이면서 이렇게 마무리한다.

보증 서달라는 순간 그 놈은 친구가 아니라 웬수다.

인간관계를 끝내 버리는게 최선이다.


마지막으로 김구라 씨 힘내기를 바란다. 아들 동현이도 힘내고.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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