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당첨된줄 알았는데.. 망신살 뻗칠 뻔한 사연

올드코난 2015. 5. 30. 14:19
반응형

살다보면 망신살만 뻗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요즘 담배를 끊고 있는데, 가끔 입이 심심할 때 껌을 씹습니다.


어제도 껌을 사고 왔는데, 마침 제가 구입한 껌이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내용물을 뜯어 보니 "축 당첨 하나더"라는 스티커가 들어 있었습니다.

당첨이 된 것이죠.

껌 한통이 4000원대인데 한 통을 공짜로 얻을 생각에 얼마나 신이 났던지. 



그리고 바로 오늘 구입한 마트에 가서 당첨권을 주고 하나 달라고 기분좋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여직원이 이걸 잘 모르더군요.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확인을 하는데, 괜히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도 꾹 참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잘 참은 겁니다.)


10분후 간부급처럼 보이는 아줌마가 내려와서 확인을 해보더니 이렇게 말하면서 웃더군요.

"이거 행사 기간이 만료되었네요. 이거 보세요 2014.12.31.까지죠"

다시 한번 주의 깊게 살펴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같고 무려 30여분동안이나 마트에서 확인을 하는 바람에 저 보다는 그 어린 여직원이 더 힘이 들었을 겁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잘한 것은 화를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그 아가씨도 화 한번내지 않고, 웃으면서 인사를 해주더군요.


자칫 큰 망신을 당할 수도 있었는데, 웃으면서 마무리가 되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창피한 생각도 있지만, 나름 재미도 있어서 이 사연을 올려봤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5월의 마지만 날 마무리 잘하시를 바랍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