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윗층은 담뱃재 아래층은 담배연기, 대표적인 간접흡연 피해

올드코난 2015. 5.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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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최근제가 병원에 2일에 한 번은 가고 있습니다. 큰 병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간 김에 최근 목이 많이 컬컬하고 해서 미세먼지때문인지 가볍게 검사를 받아 봤는데, 결과는 먼지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윗층은 담뱃재 아래층은 담배연기, 금연자는 간접흡연 피해로 샌드위치 신세!


검사 결과 의사 선생님이 담배를 줄이라고 하시더군요.

순간, 놀라서 “담배끊은지 벌써 50일이 되어간다”고 했더니, 음주 측정기 비슷한 기계로 불어 봤더니 담배를 피는 정도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분명 저는 담배를 끊었거든요.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간접흡연일 겁니다. 담배피는 사람 옆에 가까이 가지 마세요.”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사람을 잘 안만나고 있어서 간접 흡연을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길을 가다 연기를 맡았을까?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담배연기를 보면서 “아!”하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마침, 윗층에서도 담배를 피고 있었던지, 작은 먼지같은 담뱆재가 조금씩 창가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위층에서는 담뱃재(혹은 담배가루)가 내려오고, 아래층에서는 담배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던 겁니다.


거기에 건넛집과도 3m도 안되는 매우 가까운 거리라서 그 집에서 담배를 피면 바람을 따라 연기가 제 집안으로 들어오기는 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했었는데, 담배를 피는 정도였다니.

내일, 윗층과 아래층에 가서 양해를 구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얼마까지만해도 저 역시 담배를 피고 있었고, 분명 윗층과 아래층에서도 불편함을 느꼈을 겁니다. 단 한번도 저한테 화를 낸 적도 없는데, 이제와서 조심하라고 말하기도 참 그렇군요.

그냥, 다 같이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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