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여자 클레오파트라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그녀와 맞서는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과의 15대 가왕전 대결! 사전 문자 투표 결과는 코스모스의 우승을 높게 보고 콜록과 밤을 유력한 가왕으로 예상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지...
[2라운드 솔로곡 경연 과정]
1. 첫 번째 대결! 반전 매력 가수 춘자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거친 음색에서 묻어나는 상남자의 카리스마 '이 밤의 끝을 잡고’ vs 유쾌의 결정체 아나운서 김현욱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세한 미성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밤부터 먼저 무대에 올랐다. 노래는 신성우의 서시(내 노래방 18번이다^^). 선곡만으로도 마음에 드는 밤은 남성스런 이 곡을 미성으로 다소 여린 감성으로 불렀다. 약간 힘이 부치는 맛은 있었지만, 잘했다고 생각해 본다.
이어 스파르타가 무대에 올랐다. 노래는 이소라의 제발. 2011년 나가수1에서 김범수가 부른 이후 이 노래가 꾸준히 불리어지고 있다.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자들도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관건은 역시 여성처럼 섬세하면서도 애닮은 마음을 담아 내야 한다. 무척 까다로운 곡이고 고음에 어색함이 없어야 하는데,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경연 결과는 71대 28이라는 앞도적인 차이로 스파르타가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밤의 정체는 17년차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었다.
2. 두 번째 대결! 중후한 매력 배우 공형진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 조용히 마음을 훔쳐가는 침묵의 여심 스틸러 ‘명탐정 콜록’ vs 독보적인 보이스 가수 박지윤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 마법처럼 모두를 흠뻑 빠지게 만드는 목소리 ‘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
콜록부터 시작한다. 노래는 전람회의 이방인. 이 노래 얼마만에 들어 보는지... 잊혀져가는 명곡들을 다시 감상해 보는 것도 복면가왕의 매력이다. 그리고 노래를 듣다보니 확실해졌다. S의 G가 자꾸 생각이 나는데 ^^ 과연 맞을지
이어서 마법사가 무대에 올랐다. 노래는 무한괘도의 그대에게!! 지난 이틀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를 복면가와에서도 듣게 되다니. 세상을 떠난 신해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 노래를 선곡한 마법사는 매우 영리했다. 노래 제목만으로도 승리를 장담했던 경연 결과는 역시나 마법사가 59대 4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콜록의 정체는 역시나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3라운드에서 부르기로 한 야생화를 부르며 규현의 복면가왕 도전은 여기까지.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 경연 과정]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vs 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
스파르타부터 시작한다. 노래는 조관우의 늪. 2라운드에서 제발로 고음과 미성을 보여주었는데, 가성의 끝판이 높을 선곡한 스파르타는 이제 누구인지 확실히 알겠다. 매혹적인 가성으로 빠질 듯한 매력의 이 목소리를 1라운드에서는 미처 몰랐는데, 2,3라운드를 거치면서 확실히 알겠다.
이어 마법사가 무대에 올랐다. 노래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노래를 부르기전에는 스파르타가 우세할 것으로 생각했다. 근데 첫 소절부터 내 마음을 사로 잡았고, 청중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노래가 끝났을 때 마법사에게 저절로 손이 갔고 평가단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경연결과 60대 39로 마법사가 승리를 거두었다. 스파르타의 정체는 어떤가요를 부른 이정봉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봐서 조금 늦게 알아챘지만, 어떤가요를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본 이정봉의 이야기는 다음페이지에서 다시 정리해 보겠다.
[결승/15대 복면가왕전]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v 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
현직 가왕 코스모스가 무대에 올랐다. 노래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가을의 중반을 넘어서는 지금 시점에 딱 맞는 선곡이다. 쉬운 듯 쉽지 않은 김건모의 노래를 이처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보컬은 맞지 않다. 노래가 끝났을 때 머릿속에 떠 오른 한마디 “아직 가을은 끝나지 않았다. 코스모스는 아직지지 않았다.” 경연 결과는 81대 18로 코스모스가 3연속 가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마법사의 정체는 은가은이었다.
[방송 리뷰/종합]
이번주 경연전에는 반반이었다. 코스모스가 조금은 우세할지 모르지만, 약간은 불확실할 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해냈다. 다음주에 16대 복면가왕이 시작되는데, 코스모스를 누를려면 이제는 박정현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이제 복면가왕의 최대 관심사는 코스모스가 김연우의 4연속 복면가왕의 기록에 도전한다. 16대 가왕전은 가장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만 줄인다. (코스모스가 누군지는 다들알겠지만, 그냥 모른척하면 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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