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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0대 혁신안 내용 살펴보니 말만 잘한다.

올드코난 2015. 12.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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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대를 거부했었다. 그리고 오늘 안철수의원이 이미 발표했었던 10대 혁신안 내용을 문재인 대표가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미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진작에 읽어 봤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다.(기사 캡쳐사진: JTBC뉴스룸 참조)

안철수 10대 혁신안 내용 살펴보니 안철수 의원은 말은 참 잘한다. 


안철수의 10대 혁신안 전문을 핵심만 요약해 본다.

1. 부정부패 척결

첫째, 당 윤리기구를 혁신해야. 반부패기구로 거듭 나야. 보다 엄격한 기준을 세워 당헌당규 관련사항은 즉각 개정하반영해 주고, 법 개정사안은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개정안을 제출하여 여야 협상에 나서 주십시오.

둘째, 부패혐의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당원에 대해서는 즉시 당원권을 정지하고 당직은 물론 일체의 공직후보 자격심사대상에서 배제시켜야.

셋째, 부패혐의로 최종 유죄확정이 된 당원은 즉시 제명 조치해야.

넷째, 부절적한 언행에 대해서도 반부패기조를 준용하여 엄정하게 다루어 주십시오.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언행과 일탈을 금해야.

다섯째, 당 차원의 깨끗한 정치, 부패척결에 대한 의지표명이 필요.


2. 낡은 진보 청산

첫째, 새로운 정치패러다임과 집권비전 수립을 위한 ‘당 수권비전위원회’ 설치 해야. 새로운 인재들이 참여할 동기와 의지를 갖게 해 줘야.

둘째, ‘윤리심판원 전면 재구성’을 포함 부패척결과 품격 있는 정치를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무관용주의, 온정주의 추방, 당 연대책임제 도입 등 3대 반부패 기조와 윤리기구 혁신을 포함한 5대 실행방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셋째, ‘김한길-안철수 체제’ 당시 당 체질 조명과 개혁을 위한 ‘집중토론’ 제안.

넷째, 19대 총선평가보고서와 18대 대선평가보고서의 공개검증 요청.

실패한 19대 총선 및 18대 대선결과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평가보고서의 공개검증과 토론을 통해 변화된 유권자 환경을 이해하고 당의 오류를 고쳐나가야.

다섯째, 원칙 없는 선거 및 정책연대 금지를 당헌에 명시해야. 원칙 없는 야권연대 하지말고.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노선에 맞게 자기 길을 가야.


이상 10가지 내용이었다.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다.

반대할 이유도 없고, 당연히 받아 들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안철수가 아니 다른 사람들이 요구해도 충분히 응할 수 있는 맞는 만들만 골라서 했는데 왜 반대를 하겠는가.



근데, 여기서 내가 한마디 한다. 이런 말 누가 못하나!

안철수 의원의 '10대 혁신안' 내용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식인, 시민들이 해왔던 말들을 가다 듬었다는 정도 외에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고 의지인 것이다.

과연 안철수는 이들을 실천한 의지는 있는 사람인가.

조금 힘들면 철수하고, 포기를 양보라고 둘러대는 안철수는 분명 좋은 말은 잘한다.


이제 내가 안철수에게 묻겠다. 10가지 내용 중 부정부패 척결에 특히 관심이 많은 사람이 왜 그토록 호남 기득권들 일명 비주류들과 한통속처럼 행동하는가.

그들 대다수는 개혁과 청산의 대상이다.

만일, 안철수 당신의 진심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싶다면, 이들을 멀리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내가 안철수 의원 당신을 최근들어 싫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말만 잘한다. 착한말만 골라고 할 줄은 아는 사람이다.

반면, 욕을 먹기 싫어한다. 여기서 욕을 하는 인간들은 개혁의 대상들이다.

혁신을 하려든다면 개혁의 대상들에게 욕을 먹는게 정상 아닐까.


근데, 지금 안철수 당신은 이들 개혁의 대상들에게 칭찬을 받고, 개혁과 혁신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가.

당신 주변에 있는 비주류들 중에서 제대로 된 정치인은 몇이나 되는가.

안철수 의원은 국민들이 조국 교수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이유를 정녕 모르시는가.


현재 많은 사람들은 안철수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는 것은 안철수의 지난 행보에서 충분히 짐작을 할 수 있다.

떠나기 위해 명분을 쌓아가는 안철수는 개혁가일까. 개혁의 대상일까.

여러분들이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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