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엔 멜론 인수, 공룡이 되어서 삼성을 넘어서라.

어제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1조 8천700억 원이다. 로엔은 가입 회원만 2천800만명에 유료 회원 360만 명인 한국 1위의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즉 카카오의 로엔 인수는 멜론 인수가 되는 셈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나는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정리해 본다. (JTBC뉴스룸 기사 및 캡쳐사진 참조)

카카오 로엔 멜론 인수, 반드시 공룡이 되어서 삼성을 넘어서라.

몇 년전 카카오가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서비스를 할때만해도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둘지 몰랐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할때도 엄청난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초라할 정도로 최근 카카오의 횡보는 파격이다. 

얼마전 인터넷 은행 허가까지 받은 카카오는 이제 점차 거대한 공룡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를 우려한 시선들도 많을 것이다.

한 기업이 몸집을 부풀리다보면 가장 문제가 되는데 바로 ‘돈’이다. 자금 문제, 수익성 악화등이 가장 염려가 되겠지만, 카카오의 발표에서 이 문제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한국 산업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은 너무 오랫동안 삼성과 현대였다. 여기에 롯데 등을 포함해 대부분 재벌기업들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특히, 2세, 3세를 거치면서 창업당시의 기풍은 사라지고, 탐욕만이 남은게 현재 대한민국 대기업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바로 이 대기업이라는 단어가 매우 부정적을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크다는 뜻 대(大)기업이 재벌과 족벌의 뜻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기레기들은 한국의 대기업을 정당한 기업집단으로 응원하지만, 이들 대다수는 기업윤리를 모르는 졸부들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자수성가형 부자는 사라지고 상속형 부자들인 이들 재벌 기업들이 한국의 경제를 좀 먹고 있다.

우리가 ‘카카오’의 대기업화를 응원해 주어야 하는 것도, 더 이상 삼성이나 현대가 한국경제를 좌지우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의 주요 기업들중에서 세습형 족벌기업은 많지 않다. 대주주는 있지만, 적은 지분으로 기업의 주인 행사를 하는 그런 기업은 다른 국가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런 잘못된 기업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싫든 좋든 ‘카카오’같은 기업을 응원해 주어야 하는 것도, 재벌들에게서 한국경제와 바로 우리 서민들의 삶에 대한 통제권를 되찾아 와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같은 기업이 많아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삼성과 현대를 넘어서야 한다. 할수만 있다면 공룡이 되어서 이들 재벌기업들을 잡아 먹어버렸으면 좋겠다.

어제 뉴스에 2007년부터 계소되어 온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조정위원회가 오늘 (12일) 오전 '예방 대책'에 대해 최종 합의한다고 밝혔다. 단 아직 최종 해결 단계는 아니다. 만 9년동안 이어진 백혈병 피해자들에게 삼성은 책임을 지지않고 있다. 

돈 밖에 모르는 재벌이 서민을 사람으로 보겠는가. 

오늘날 대기업은 정경유착으로 성장했다. 

개발독재의 혜택을 누렸던 이들은 그 혜택을 자신들만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의 성장과정에서 희생된 근로자들에게는 보상도 없다.

이런 한국의 재벌기업들에게 기대감을 갖는 대신 새로운 기업과 성장하는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보자. 분명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며 끝맺겠다.

재벌 기업을 버려야 한국경제가 산다. 삼성과 현대는 이제 그만 버리자.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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