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중국 기업 상하이ISPC에 100억원에 매각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리바다는 공시를 통해 양정환 대표와 양일환 전무가 보유한 주식 소리바다 200만주와 경영권을 중국 국영투자기관 상하이ISPC외 1인에게 100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 계약으로 양 대표 지분이 5.47%로 줄어었고 최대 주주는 양일환 전무로 바뀌었다. 그리고 3월30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이 이전될 것이라고 전한다. 아쉬운 마음에 몇자 적는다.
한국 음원시장을 개척한 소리바다 중국매각, 김대중과 노무현의 다양한 벤처시대를 끝장내 버린 이명박근혜의 구시대적 친재벌 정책 후유증으로 봐야.
소리바다는 2000년 양정환 대표가 설립했다. 대기업도 아닌 벤처가 한국 음원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것이다. 2006년 상장한 소리바다는 한국 음원 시장을 개척한 공로가 있지만, 최초라는 죄 때문에 많은 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그 결과 한국의 유료 음악시장 MP3시장을 미국으로부터 지켜냈다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지금의 음원사이트는 멜론, KT뮤직, 벅스, 엠넷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소리바다 뒤를 이어 만들어진 곳들이지만, 현재 소리바다는 이들보다 음원판매량이 적다. 소송과 비난은 소리바다가 받았고 혜택은 다른 음원사이트들이 얻은 것이다. 만일, 소리바다가 없었다면 지금의 멜론도 없었을 것이다.
이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시작해 보겠다.
소리바다 같은 벤처기업들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대기업이 차지하거나, 해외 기업들에게 밀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는 골목상권까지 위협하는 대기업을 옹호하는 정부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소리바다가 만일 미국에서 사업을 했더라면, 그 위상은 지금과 달랐을 것이다.
한국에서 했기에 그리고 친재벌 정부들이 8년째 집권을 하면서 벤처기업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벤처와 중소기업들이 힘든 반면, 대기업들만 살판이 났다.
소리바다가 중국에 넘어간 것은 끝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도 IT기업은 물론 바이오 기업들 역시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유는 위에 언급한 친재벌적인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큰 것이다.
이러다가는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만 살아남게 될까 염려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고 있는게 지금의 그네 공주의 아이들이다.
소리바다 같은 새로운 벤처기업들이 태동했던 시기가 바로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벤처 열기가 거품 논란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은 IT강국이 될 수 있었다. 반면, 이명박은 대운하에 집작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뭘 모른다. 그냥 대기업이 하자면 따르는게 현정부의 경제정책이다. 벤처기업이 망하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소리바다는 중국에 인수되었지만, 그래도 한국 기업이다.
최대주주가 중국인이라서 중국기업이라면 삼성도 한국 기업은 아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49%다.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지금 한국의 대기업들을 애국심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에서 한 것이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한국의 모든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자부심을 갖지도 말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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