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치

과거를 덮고 보자는 안철수 중도가 아니라 보수 우파였다.

올드코난 2016. 1.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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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의 김대중, 김영삼, 박정희, 이승만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참배한 안철수 의원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방문에 이어, 오늘 오전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를 했다. 총선 보다는 대권을 염두에 둔 안철수의 행보에 한마디 한다.

한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일단 덮고 보자는 안철수, 중도가 아니라 보수처럼 행동한다. (지금 한국의 현실은 화합이 아니라 과거사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20대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도 있어야겠지만, 국정교과서로 대변되는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한국의 극우들에게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일본에게 굴복한 것과 같은 어리석은 외교와 경제실패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겠지만 더 근본적인 것을 봐야 한다.



선거때만 되면 되풀이 되는 경제살리기는 해결책이 아니라, 민주주주의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국민들이 자각해야 한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보수와 진보의 다툼이 아니라, 민주와 반민주 세력의 다툼이다. 한국의 보수는 자신들은 애국보수라고 주장하지만, 이들은 친일독재 추종자들로 이들이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는 좀벌레같은 자들이다. 이들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기에, 계속해서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간혹,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화합을 주장한다. 오래전부터 나왔던 말이다.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것은 옳은 말이다. 하지만, 친일독재자들과 화합을 하자는 말은 옳지 않다.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염려가 되는 것도, 이승만과 박정희 등이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죄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 보다는, 용서와 화합부터 하자는 한국의 보수들이 좋아하는 말과 행동만 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일본에 화가 난 것은 일본이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만과 박정희로 대변되는 독재자들과 그 후예들 역시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도 이들이 국민에게 한 인권 탄압에 대해서 어떤 사과도 없었고 책임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없고 화해부터 하자는게 일본의 아베와, 대한민국 보수들의 문제점이다.


안철수가 이들이 원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는 중도의 길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안철수는 중도가 아니라 보수다. 

그렇다고 보수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아니고, 분명한 정치 철학도 없어 보인다.

마치 안철수는 착한아이들처럼 어른들에게 잘보이고 칭찬을 받는데 익숙한 그런 사람처럼 행동을 하고 있다. 안철수 식 화합이 위험한 것도, 보수에게 잘보이는 그런 화합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굳이 누구 편에서야 한다면 가해자 보다는 피해자 편에서는 것이 정의이며 용기가 아닐까. 

덧붙여 내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가해자 편에서 선 자들은 대체로 비겁한 겁쟁이들이었다. 

자신들도 피해자가 될까봐 힘이 센 가해자 편에서 서는 자들이었다.

안철수는 그런 겁쟁이가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길어지는 것 같아 줄이며, 마무리 한다.

20대 총선 최대 주제는 경제와 안보 이전에 민주주의가 되어야한다는 점이다. 화합 이전에 사죄와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하며, 이걸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사람들에게 지지를 보내주고 그들이 20대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18대와 19대 국회를 망친자들이 호남과 영남 기득권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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