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솝우화

이솝우화 제 118화 데마데스 연설 (Perry 63. Demades the Orator)

올드코난 2016. 2. 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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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Old Conan)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 118화 데마데스 연설 (Perry 63. Demades the Orator) * The Power of Fables


옛날 그리스의 유명한 연설가인 데마데스가 아테네 시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를 갖고 설득을 하기 위한 열변을 토로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테네인들은 그의 말을 듣지도 않았고 자신들끼리 잡담을 나누며 도통 신경조차 쓰지를 않자 데마데스는 잠시 재미있는 우화로 화제를 돌려 말하기 시작했다.

“케레스(로마 농업의 여신)가 어느날 제비와 뱀장어와 함께 여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데마데스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강가에 이르자 뱀장어는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수영을 하고, 제비는 하늘 위로 날아 올라갔습니다.”

데마데스가 잠시 말을 멈추자 궁금해진 사람들이 “케레스는? 케레스는요? 케레스는 무엇을 했지요?”라며 묻기 시작한다.

이런 이야기에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불쾌해진 데마데스는 이렇게 말했다. “케레스 여신은 진실과 지혜로운 말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화가 났답니다.”


*참고1 Demades(데마데스; BC380경~ 318)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웅변가로 비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힘찬 연설과 여론을 재빨리 헤아리는 능력으로 중요한 정치적 지위를 얻었다. 데모스테네스가 아테네인들을 선동해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에 대항하게 하려 하자 그에 반대했지만 카이로네아 전투(BC 338)에서 마케도니아인들과 맞서 싸우다 포로가 되었다. 풀려난 뒤 곧 마케도니아와 아테네가 평화조약을 맺는 데 이바지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그를 존경해 BC 335년 아테네가 반란을 일으킨 뒤에도 아테네를 관대하게 다루었다.

BC 324년에는 알렉산드로스를 신격화하자고 제안했지만 BC 324~323년 겨울에 알렉산드로스의 보물 관리인인 하르팔로스에게서 뇌물을 받은 것을 발각당했다. 엄청난 벌금을 물고 시민권을 잃었지만, 라미아 전쟁(아테네와 마케도니아의 전쟁, BC 323~322)을 끝내기 위한 안티파트로스(마케도니아 섭정)와의 평화조약 교섭을 위해 BC 322년에 복권되었다. 마케도니아로 떠나기 전에 데모스테네스와 그의 추종자들을 사형시키도록 아테네 시민들을 설득했다. 그가 맺은 평화조약은 아테네에 매우 불리한 내용이었다.

BC 319년에 다시 마케도니아 궁전으로 파견되었지만 안티파트로스(또는 그의 아들 카산드로스)는 데마데스가 섭정인 페르디카스와 음모를 꾸민 사실을 알고 그를 처형했다. 데마데스의 연설은 오늘날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대체적으로 유능하지만 부도덕하고 탐욕스런 인물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참고2: Ceres(세레스) 로대 로마의 농업의 여신 이름으로 소행성대(Asteroid Belt) 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소행성으로 왜소행성(Dwarf Planet) 번호 1번의 이름이기도 하다. 세레스보다는 ‘케레스’신으로 부르는게 맞다.

[올드코난 한마디]

이 이야기는 모두를 위한 일, 세상을 위한 일, 오늘이 아닌 미래를 위한 것들과 지혜로운 자들의 말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당장의 쾌락과 유희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과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말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기도 하다. 정치인과 정당의 지난 행적과 공약 등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잘 따져 보지도 않으면서 투표를 한다. 그리고, 정치인들만의 책임으로 몰고 간다. 잘못된 정치 이면에는 생각없는 유권자들의 책임이 더 큰 것이다.



[영어 문장]

Perry 63. Demades the Orator (The Power of Fables)

Demades, an orator, tried getting people to listen but they would not until he started a fable. He stopped mid-fable chiding them for avoiding truth.

Don’t listen to fools when wisdom is available.

1. JBR Collection

Demades, a famous Greek orator, was once addressing an assembly at Athens on a subject of great importance, and in vain tried to fix the attention of his hearers. They laughed among themselves, watched the sports of the children, and in twenty other ways showed their want of concern in the subject of the discourse. Demades, after a short pause, spoke as follows: “Ceres one day journeyed in company with a Swallow and an Eel.” At this there was marked attention, and every ear strained now to catch the words of the orator. “The party came to a river,” continued he. “The Eel swam across, and the Swallow flew over.” He then resumed the subject of his harangue. A great cry, however, arose from the people. “And Ceres? and Ceres?” cried they. “What did Ceres do?” “Why, the goddess was, and indeed she is now,” replied he, “mightily offended that people should have their ears open to any sort of foolery, and shut to words of truth and wisdom.”

2.Demades Orator et Fabella

Demades orator, cum Athenis olim contionem haberet, nec eum cives animis attentis audirent, sed potius, ut Aesopicam aliquam fabellam narraret, enixe rogarent, ita demum exorsus est: “Ceres, hirundo, et anguilla iter una faciebant. Cum vero ad quemdam fluvium pervenissent, hirundo quidem supervolavit, anguilla amnem subiit …” Tum ipsis, quid Ceres egisset, interrogantibus, “Vobis,” inquit, “vehementer illa succensuit quod, rei publicae curis neglectis, Aesopicam fabulam lubentius audiatis.”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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