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실재로는 오늘 새벽^^) )2016.2.12 (금) JTBC 밤샘토론 제41회, 정치 신인들이 말하는 총선 승부수는? 편에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국민의당 김경진 변호사, 진보정당의 세대교체를 앞세운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 등 4명의 패널이 출연했다.
기성정치의 문제점과 4개 정당들의 총선 전략등이 토론 주제였는데, 가장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낸것은 표창원 교수와 이준석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서이다. 혹시나해서 미리 말하지만, 나는 이준석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내 블로그 전체 글을 살펴 보라) 오히려 젊은 보수로 기대가 컸었다.
이준석의 이날 토론에서 내가 실망을 했던 것은 비록 새누리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냉정하고 공정하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좋아할 말만 골라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에 대해 써 본다.
JTBC 밤샘토론 이준석 표창원 토론 내용을 보니 표창원은 솔직했고, 이준석은 나이만 젋은 보수 '진박'이었고 제2의 '강용석'이었다.
우선 2시간 30분 동안의 토론내용에 대한 전체평은 역시 정치신인다운 어색함이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었다.
가장 의견차이가 컸던 부분은 바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의 갑작스런 폐쇄에 대한 의견차이였고 가장 열띤 토론을 벌인 사람이 새누리당의 이준석과 더민주당의 표창원교수였다. 언변은 확실히 이준석이 한수 위였다. 반면 표창원 교수의 언변은 조금 딸렸다. (말을 아주 잘하는 분이 아님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표창원 교수는 솔직하고, 객관적이었다. 분명한 사실에 근거한 의견을 제시했다면, 이준석은 박근혜 대통령(혹은 청와대)이 지시를 한 것이기에 옳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록, 자신이 여당인 새누리당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준석은 박근혜 키드의 그늘에 여전히 머물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철수라는 최악의 카드를 써 버린 박근혜 정부는 분명 최악의 실수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했다면 청와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바른 자세였다.
하지만, 이준석은 토론이 끝날때까지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쯤되면 친박중에 친박인 진짜 진박은 이준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이준석과의 토론에 표창원 교수가 쉽게 흥분한 점은 분명 마이너스이기는 했지만, 토론이 끝날즈음에 한참 어린 이준석에게 먼저 사과를 했고, 오늘 트위터를 통해서도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런 표교수의 처신은 옳았다.
반면, 이준석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다. 청산유수처럼 말을 아주 잘한다. 과거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일을 했을 당시 보다 훨씬 언변이 늘었다. 말 싸움은 지지 않을 것 같다.
두려운 것은 이준석에게서 강용석이 보인다는 점이다. 거짓을 사실로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이준석의 화술은 이날 4명의 패널들 중 가장 뛰어났다.(좋은 뜻은 아니다.) 내가 강용석에게서 정말 두려워했던 것이 바로 이런 비논리를 논리로 포장하는 방법을 안다는 점이었다.
이준석에게서 오늘 그걸 봤다. 이준석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이 사라져 버렸다.
이날 토론의 전체 내용은 시간이 되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기를 바라며, 이렇게 정리한다.
표창원은 어눌했지만 솔직했고 이준석은 나이만 젊은 보수였고 알고보니 진박이었다.
이준석에게서 강용석의 그림자가 보였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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