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내분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고소하다 여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안철수 지지자들은 국민의당에 미래를 걸었을 것이고, 더민주당 지지자들은 국민의당은 해체되어야 하는 정당으로 여길 것이다. 국민의당은 어떻게 될지 예상해 본다.
김한길 안철수 갖고 놀 수 있다 착각했다. 김한길 의원의 몰락을 예견한다.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연대는 반드시 붕괴될 것이다.
국민의당의 양대축은 김한길과 안철수였다. ‘였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국민의당은 더 이상 이 두사람이 주축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천정배를 포함한 호남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순간 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에서의 존재감은 많이 희석이 되었고, 안철수 의원 역시 새정치 명분이 많이 희석되면서 대선주자로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20대 총선에서 김한길과 안철수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호남 의원들이 숨을 죽이고 있지만, 총선이 끝나거나, 그전에 당선가능성이 확연히 떨어지면 언제든지 이들은 안철수와 김한길 두 사람을 버릴 것이다.
이런 조짐은 야권통합이라는 한마디에 국민의당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짐작된다. 어제 야권통합은 없다고 국민의당 총회에서 결정이 되었다고 하지만, 이 결정은 선거가 임박하게 되면 바뀌게 될 것이다.
야권분열은 총선필패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야권통합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여기서 가장 큰 속앓이를 할 사람은 바로 김한길 의원이다.
안철수는 대선을 보는 사람이기에 총선은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다른 거의 모든 출마 의원들은 국회의원 선거가 모든 것이다. 해서 겉으로는 안철수에 동조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눈치를 보고 있을뿐, 명분만 찾게 되면 야권통합에 적극 나설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한길 의원이 가장 심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김한길 의원 지역구는 서울 광진구갑이다. 호남이 아닌 수도권이다. 안철수 의원 역시 노원구이기는 하지만, 김한길 의원만큼 절박하지는 않다. 위에 언급했듯이 안철수는 대선을 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면 천정배를 포함한 다른 대다수 의원들은 호남이 지지기반이기에 지역주민들을 인정으로 설득하면 재선 확률은 김한길 의원보다 높다.
무엇보다 김한길 의원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국민의당 창당과 더민주당 탈당을 가장 앞장선 사람으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정치 경력은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20대 국회의원선거는 김한길 정치인생의 최대 고비인 것이다.
김한길이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안철수에 대해 과소평가를 한 점이 크다고 본다.
김한길은 안철수를 자신이 다룰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자신이 킹메이커가 되고 안철수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자신감이 있었기에, 더민주당 탈당을 주도했던 것이지, 문재인 대표와 친노에 대한 반감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김한길 의원은 더민주당을 탈당할때만해도 연쇄탈당과 분열을 예상했겠지만, 이 또한 김한길의 오판이었다. 현재의 더민주당은 새누리당이나 국민의당에 비해 덜 시끄럽다. 나갈 사람들이 나갔다는 유권자들이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 김한길 의원의 상황은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라고 볼 수 있다. 김한길 의원이 이런 궁지에 몰린 것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과거 열린우리당의 탈당과 붕괴를 가져온 당사자가 더민주당마저 그럴 수 있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했겠지만, 착각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안철수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2007년 열린우리당을 탈당할때의 기세등등했던 김한길 의원의 모습이 기억난다.
노무현 정부 말기 열린 우리당의 붕괴는 가뜩이나 힘들었던 노무현 5년의 아픈 결말이었다.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를 주도했던 김한길은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대 총선에 어떤 결과를 보일지 모르지만, 김한길 의원은 절대 과거와 같은 힘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그의 최후의 발악과 마지막 수단은 무엇인지 꼭 확인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한길의 몰락과 국민의당의 해체는 당연한 결과가 될 것이다.
총선용 정당의 한계를 이미 보여주었고, 김한길과 천정배는 안철수와 오래 있지 못한다.
길어야 내년 대선까지다. 그전에 사라질 것이다.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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