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새누리당 강용석 복당 불허, 정치인 강용석은 끝났다.

올드코난 2016. 2. 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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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 새누리당 서울시당이 강용석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불허한데 이어 어제 2월 15일 오전 새누리당 중앙당에서도 강용석의 복당 신청을 허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기로 해 이번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원 자격으로 출마를 할 수 없게 되었다. 한마디 한다.

새누리당 강용석 복당 불허, 닭(새누리당) 쫓던 개(강용석) 지붕 쳐다보는 격. 정치인 강용석은 끝났다.


강용석의 가장 큰 잘못은 지나칠 정도로 도를 넘어서면서까지 새누리당 편에서 극우스런 말과 행동으로 진보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분노와 대립을 야기시켰다는 점이다.

그의 말과 행동은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지만, 새누리당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동안 새누리당은 강용석을 철저히 활용을 하다, 거센 비난과 더 이상 쓸모가 없다는 판단이 서자 강용석을 내 쫓았다.



하지만, 강용석은 정치에 대해 미련를 버리지 못하고 정치 재기를 꿈꾸며 방송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지난 몇 년간 강용석은 슈퍼스타k 출연을 시작으로 방송인으로 변신에 성공한 강용석은 고소한19와 썰전 등에 출연하며 이미지 세탁에 성공했다.

이로인해 강용석의 팬들도 많이 늘어나게 되고 방송인 강용석은 아주 잘나간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강용석이 몇가지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대표적인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 저격수로 자청했다는 점이다. 

박 시장이 못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과 비판을 했다고 강용석을 지지하는 보수들이 늘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용석의 박 시장에 대한 비난은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었다. 특히 법원 판결로 문제가 없음이 밝혀진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그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연이어 도도맘 스캔들이 터졌다.

결국 강용석은 썰전을 포함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방송에서 하차한 강용석은 변호사로 돌아갔지만 변호사 강용석으로 남기를 거부했다. 

강용석은 대통령을 꿈꾸던 사람이다. 조용히 살기 싫었던 것이다. 그래서 20대 총선을 위해 보수들이 좋아할 말들을 골라하고 1인 시위를 하는 쇼도 보여주면서 새누리당에 복당하기 위해 애썼지만 이미 새누리당은 강용석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어제 복당을 불허함으로서 강용석은 새누리당에서 철저히 버림받았다. 자칭 보수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새누리당에 돌아갈 수 없는 강용석은 20대 총선은 현실적으로 포기를 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안됐다는 생각도 하지만, 강용석 스스로 자초했던 일이다.

선을 넘지 말아야 했는데, 강용석은 계속해서 그것을 넘나들었다.



작년 강용석이 썰전을 떠났을 때, 반드시 정치판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고, 최근까지 강용석은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꽤 소란스럽게 움직였다. 여기에 도도맘과의 스캔들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고, 당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이번뿐만이 아니라 당분간 강용석이 정치인으로 재기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정치인 강용석은 끝났다고 본다.


내가 강용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과하지 않았다면 강용석은 그리 나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머리도 좋고 능력이 있는데, 이를 조금은 좋은 방향으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강용석은 정치에 미련을 두지 말고, 조금 더 마음을 비우고 다른 분야에서 좋은 머리를 좋은 일에 써보기를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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